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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0장

“누군 하고 싶지 않아서 안 했겠어요? 병원에서는 수술비용이 적어도 1억 이상이 필요하다고 했어요. 게다가 위험이 따르는 수술이라 성공률은 반밖에 되지 않는다고…… 수술 중에 죽을 수도 있다는 말이겠죠. 사장님도 제 상황 잘 아시잖아요. 만약에 제게 무슨 일이라도 생기면, 우리 엄마와 여동생은 어떻게 해요? 그럴 순 없어요. 이제 나가봐야 겠어요. 오후에 택배 일이 많이 밀려서요. 하하.”

“에휴…….”

사장이 한숨을 내쉬며 고개를 저었다.

어쩔 수 없는 상황에 안타까운 마음뿐이었다.

“잠깐!”

건우가 소리쳤다.

“날 믿을 수 있겠어요?”

청년은 잠시 망설이다 고개를 끄덕였다.

“믿어요. 당신은 여씨 집안 딸의 친구이니까요. 나처럼 사회 밑바닥의 가난한 사람을 속일 필요는 없겠죠.”

건우가 자리에서 일어났다.

“나를 믿는다면, 한 줄기의 빛을 줄 수 있어요.”

건우는 청년에게 다가갔다. 그리곤 손을 내밀어 머리 바로 위 삼센티미터쯤 되는 부위를 가리켰다.

그곳은 바로 종양이 있는 곳이었다.

순간, 건우의 손가락이 밝게 빛나더니, 곧 번개 같은 빛이 주위를 감싸며 날카로운 소리를 내었다.

곁에서 지켜보던 윤아와 동건이 놀란 눈으로 쳐다봤다.

‘아무리 마음의 준비가 되어 있대도, 그건 종양이야, 만약 악성으로 변한다면 죽을 수도 있어. 건우는 지금 무슨 일을 하려는 거지? 이 방법으로 청년의 뇌에서 종양을 제거하려는 건가?’

‘위치를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을지 모르겠어. 어떻게 제거하지?’

‘진짜 농담인 것 같아.’

그들은 건우의 천의도법이 세속적인 것이 아님을 알지 못했다. 그것은 바로 ‘두 번째 단계의 치료성 진원’이었다. 건우는 최근에 조상들이 제공한 천의도법을 연구하였다. 그러면서 이것이 주로 다양한 수련자를 대상으로 만들어졌음을 깨달았다. 만약, 천의도법이 더욱 강력해지게 되면, 절단된 신체조차도 재생할 수 있었다. 더 나아가 영혼까지 재결합할 수 있게 되는데, 가히 신적인 수준이라 할 만했다.

고작 이렇게 작은 종양 따위야 식은 죽 먹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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