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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60화

임건우의 얼굴에 깊은 주름이 졌다.

이청하는 임건우의 이상한 표정을 눈치채고 물었다.

“왜 그래요? 뭔가 알아냈어요?”

임건우는 말했다.

“이 독... 전에 본 적 있어요.”

“뭐라고요?”

“어디서 봤는데요? 해독할 방법은 있어요?”

탁무범이 다급히 물었다.

임건우는 고개를 저으며 대답했다.

“제 선생님이 이 독에 당하셨죠. 지금도 그 독 때문에 목숨이 위태로워요. 사실 당신들한테 도움을 받으려고 온 거예요. 해결할 방법을 찾아보려고요.”

탁무범은 심각한 표정으로 말했다.

“지금 가장 큰 문제는 이 독의 출처를 알아내는 거예요. 아니면 바늘을 바다에서 찾는 것처럼 어디서부터 손을 대야 할지 모르겠어요. 도련님, 당신의 선생님은 어떻게 이 독에 걸린 거예요?”

임건우는 대답했다.

“고대 결계 안에 있는 만요곡에서.”

탁무범은 말이 없었다.

탁무범이 살던 시절에는 고대 결계 같은 건 없었기 때문에 만요곡이 무엇인지도 몰랐다.

그러니 물어봤자 소용없었다.

그러나 천애 종양병원에 있는 환자들 사이에서는 이미 유사한 사례가 있었다.

그들은 모두 격리 병동에 수용되어 있었고 그 사실은 극비였다.

몇몇 사람을 제외하고는 아무도 이 사실을 알지 못했다.

임건우는 말했다.

“여기 있는 환자들을 좀 볼 수 있을까요?”

이청하는 고개를 끄덕였다.

세 사람은 실험실을 떠나려 했다.

그때 갑자기 실험실 문이 거칠게 걷어차이더니 한 남자의 울부짖는 목소리가 먼저 들려왔다.

“위정아! 위정아! 넌 어쩌다 이렇게 떠난 거야! 어느 개 같은 놈이 한 짓이야! 내가 그놈을 갈기갈기 찢어버리고 집안을 완전히 망하게 할 거야!”

쿵쾅!

수많은 사람이 실험동으로 밀려 들어왔다.

그 수는 정말 많았다.

족히 백 명은 되어 보였다.

각자 손에는 칼과 몽둥이 같은 무기를 들고 있었고 복장과 분위기를 보니 분명 지하 세계에서 활동하는 폭력배들이었다.

이들은 이곳이 어떤 장소인지는 상관도 하지 않고 실험실로 들이닥치자마자 닥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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