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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66화

하중행은 얻는 정보가 더 많았고 임건우에 대해서도 철탑보다 더 많이 알고 있었다.

여러 가지 정보가 뒤엉킨 가운데, 하중행은 철탑처럼 순수하게 임건우를 대하기가 어려웠다.

그래서 임건우를 바라보는 하중행의 눈에는 존경심이 깃들어 있었다.

하중행은 임건우를 가볍게 포옹한 후 말했다.

“원래 천애에 있던 거 아니었어요? 어떻게 이렇게 빨리 온 거예요? 전화 끊고 잠깐 화장실 좀 다녀왔더니 벌써 도착했네요?”

맹비는 임건우를 째려보며 한숨을 쉬었다.

“말도 마. 일단 본론부터 말하자.”

하중행은 고개를 끄덕이며 바로 말했다.

“시장 안에서 두 명이 공격을 당했어요. 물고기 장사를 하던 자매였는데 둘 다 중독됐어요. 아직 이송되지 않았고 시장 CCTV를 확인한 결과, 누군가 배후에서 지휘하고 있는 걸 발견했어요.

임건우는 말했다.

“일단 그 자매부터 보러 가요.”

“네, 바로 안에 있어요.”

수산물을 판매하는 구역, 시장 한쪽 구석에는 이미 많은 사람이 모여 있었다.

하중생은 빠르게 상황을 설명했다.

그 자매는 나이가 많지 않았고 쌍둥이로 올해 23살이었다.

꽤 아름답게 생겨서 시장에서는 인어 공주 쌍둥이로 불릴 정도로 유명했다.

사건이 발생한 시점은 쌍둥이가 막 수산물을 진열하던 때였다.

“그만 보고 물러나요!”

“정부에서 통제하니까 다들 비켜요! 괜히 엮여서 문제 생기면 우리 탓하지 마세요!”

하중행은 이런 상황을 처리하는 데 아주 능숙했다.

금세 사람들이 물러났지만 안경을 쓴 남자가 작은 목소리로 말했다.

“그 자매도 중독된 건가요? 전염된다고 들었는데 정말인가요?”

진남아는 눈을 부릅뜨며 말했다.

“누구한테 그런 소리를 들은 거야? 그런 일 없어.”

남자는 진남아를 두 번 쳐다보며 말했다.

“대장님이세요? 숨기지 않고 말씀드리자면 제 친구 몇 명도 이미 당했어요. 지금 당신네 부서에서 그들을 데려갔는데 어디로 보내졌는지 전혀 알 수가 없어요. 연락도 닿지 않고요. 그래서 제가 지금 걱정되는 건 저도 전염된 건 아닌가 하는 거예요. 어디 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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