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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64화

탁무범이 잠시 생각하더니 말했다.

“몸에는 각기 다른 혈맥이 있는 것 같아요.”

임건우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맞아요! 이 사람들의 공격력은 엄청나게 강력해요. 힘이든 속도든, 모두 일반인을 훨씬 능가하고 있어요. 단순한 중독만으로는 이렇게 될 수 없죠. 그 이유는 바로 이들이 특수한 혈맥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에요. 이 독이 몸에 잠재된 혈맥을 자극해서 평범한 사람들보다 훨씬 강하게 만든 거죠.”

탁무범이 물었다.

“그럼 이 독은 특수한 혈맥을 가진 사람한테만 전염되는 건가요?”

임건우는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바로 그게 핵심이죠.”

맹비는 머리를 긁적이며 말했다.

“그럼 난 특수 혈맥이 없어서 중독되지 않은 건가요?”

비록 좋은 일이긴 하지만, 마치 자신이 다른 사람보다 못한 것처럼 들려서 맹비는 조금 찜찜했다.

임건우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고 이청하에게 말했다.

“청하 씨는 특수한 혈맥을 가지고 있어서 청하 씨를 가장 먼저 공격한 거예요. 만약 상처를 입었다면 전염될 가능성이 아주 커요. 그러니까 특히 조심해야 해요.”

이청하는 잠시 멍하니 있다가 물었다.

“내가 어떤 특수한 혈맥을 가졌다는 거예요?”

임건우는 미소를 지으며 대답했다.

“때가 되면 알게 될 거예요.”

“그럼 이제 어떻게 해야 하죠?”

맹비가 물었다.

“독을 푸는 방법이 있긴 한가요? 만약 해독제를 찾지 못한다면 상황이 굉장히 심각해질 수 있을 것 같은데요.”

그때 맹비의 휴대폰이 울렸다.

신후청에서 온 전화였다.

경주의 한 시장에서 중독자와 비슷한 사람이 사람을 해친 사건이 발생했다는 신고를 받았고 조사 중 의심스러운 움직임을 포착했다는 내용이었다.

현장에는 누군가가 배후에서 지시를 내리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고 했다.

“뭐라고? 누가 지시를 내리고 있다고?”

“이게 자연재해가 아니라, 사람의 손에 의한 재난이라는 거야?”

맹비는 깜짝 놀랐다.

임건우는 즉시 말했다.

“가봐요.”

임건우는 이청하와 탁무범을 병원에 남겨두기로 하고 이청하에게 당부했다.

“당분간 이 환자들한테 가까이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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