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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56화

“대재변 시기.”

“소설을 너무 많이 본 거 아니야?”

반하나는 웃으며 말했다.

“이 치마의 허리끈이 좀 풀린 것 같은데, 도와서 매 줘.”

임건우는 어리둥절해하며 고개를 끄덕였다.

역시, 큰일이 일어나기 전에는 누구도 임건우의 예언을 믿지 않을 것이다. 심지어 반하나조차도 임건우를 크게 믿지 않으니, 다른 사람들은 더더욱 정신이상자로 여길 것이다.

하지만 임건우는 어떤 예감이 있었다.

영산 비밀의 경지 해골 대군과 삼국 결계의 요수들의 공격은 뭔가 연관이 있을 것 같았다. 특히 뚱냥이가 임건우에게 제공한 기억 영상을 본 후, 그 느낌은 더 강해졌다.

“내 허리가 더 얇아진 것 같지 않아?”

“네? 그런 것 같네요!”

“저녁에 허리를 한번 재 줘.”

“음... 알겠어요.”

“그럼 나 갈게, 회의에 늦을 것 같아!”

반하나는 임건우의 턱에 가볍게 입을 맞추고는 빠르게 떠났다.

임건우는 반하나가 나가는 걸 지켜보며, 그때 핸드폰이 울렸다. 바로 이청하의 전화였다.

“건우 씨, 미안해요, 방금 지선이랑 수영하고 있어서 전화벨이 울리는 걸 못 들었어요.”

“네? 나지선이랑 함께 있어요?”

“네! 저 지금 경주 천애 종양병원을 맡고 있어요. 오지웅 선배 덕분에 빨리 안정될 수 있었어요! 요 며칠 너무 피곤해서 나지선을 만나 쉬고 있었어요.”

“지금 중해 시에 있어요?”

“맞아요...”

말이 끝나기도 전에, 임건우는 나지선의 말을 들었다.

“뭐 하는 거야, 세 바퀴 돌기로 했잖아, 남자친구랑 통화하고 있어! 야, 임건우, 네 여자친구 내가 좀 데려가도 돼?”

임건우는 코를 만졌다.

이 상황에서의 표정은 꽤 멋질 것이다.

나지선이랑 임건우의 관계는 이미 선을 넘었다.

하지만 이청하앞에서는, 그 사실을 감추고 오히려 친구 관계인 척했다. 친구와의 반목을 피하려는 나지선의 의도는 단순한 말로 끝나지 않을 것 같았다.

‘근데 어떻게 이청하를 설득할 수 있을까?’

임건우는 웃으며 말했다.

“데려가도 상관없어. 둘이 뭐 어쩌든 임신은 못 하잖아.”

그 말에 이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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