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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62화

“멈춰!”

백옥이 손을 허공에 내리치자 남궁범은 바닥에 납작 엎드렸다. 백옥은 냉정한 얼굴로 말했다.

“내가 다리를 잃는 대가로 너를 구했는데 네가 죽음으로 날 보답하려고 해? 그럼 내 다리는 헛되이 희생된 거잖아?”

“내가 정말로 절단하게 된다 해도 그게 뭐가 문제지? 난 여전히 전장에서 싸울 수 있어! 그리고 독수리 부대는 너 같은 사람이 필요해! 전투력 하나라도 희생할 수 없어. 알아들었어?”

남궁범은 바닥에 엎드린 채 대성통곡했다.

“알겠습니다!”

그때 백옥의 또 다른 부하인 여성이 왕경에게 말했다.

“솔직히 말해서 당신들 같은 명의들은 우리 언니 다리를 치료할 수 있을 거라고 기대한 적 없어요! 여기 온 건 그저 형식적인 절차였을 뿐이에요. 왕 원장 장인은 당신을 위해 많은 힘을 쏟았고 의술을 추천했어요. 그러나 그 기회를 살리지 못했네요.”

왕경의 장인은 연호 체제 내에서 높은 직위에 있어서 왕이지가 예의를 갖췄던 것이다.

그러나 지금 백옥의 부하가 이렇게 말하자 왕경은 말 한마디도 할 수 없었다.

왜냐하면 백옥이 어떤 사람인지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여성은 말했다.

“들어보니 예전에 당신들 강남 의학계에서 장삼각 의학 교류회가 열렸을 때 한 신의가 나타났다고 하던데요. 강남 의학계 사람들이 그 신의가 어디 있는지 알겠죠?”

이 말을 듣자 왕경의 얼굴은 난처해졌다.

“그건 잘 모르겠습니다.”

여성은 냉정한 눈으로 노려보았다.

“어떻게 모를 수 있죠? 강남에서 의학계 선배로 인정받고 있잖아요. 혹시 우리 언니다리를 고치고 싶지 않은 건가요? 속셈이 뭐죠?”

왕경은 여성의 질책에 거의 무릎을 꿇을 뻔했다.

“저 정말 잘 모릅니다. 전 왕이지랑 사이가 안 좋아서 장삼각 의학 교류회는 왕이지가 주최했기 때문에 전 참석하지 않았어요.”

“흥! 시야가 좁고 마음이 좁군요!”

여성은 가차 없이 말했다.

“우리 언니를 치료한 공로가 왕이지한테 돌아갈까 봐 두려워서 방금 일부러 왕이지를 몰아내려고 한 거죠? 장인이 쌓아놓은 관계가 허사로 돌아갈까 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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