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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3화

목소리의 출처를 따라 사람들의 시선이 쏠렸다.

그 여자는 남색 셋업을 입고 있었으며, 빠른 걸음으로 걸어오고 있었다.

그녀는 바로 여윤아였다.

그녀를 잘 알지 못하는 몇몇 사람들은 임건우를 도와준 사람이 학생처럼 보이는 여자아이라는 사실에 속으로 웃음을 터뜨렸다.

또 몇몇 사람들은 웃음을 참지 못하고 뿜어내기까지 하였다.

“도대체 어느 집 아이길래 눈치 없이 함부로 끼어드는 거야?”

“누구 저 학생을 아는 사람 없어? 도대체 어느 집안 학생이야?”

그러나 이때 한 구경꾼이 자기 동료의 입을 급히 막았다. “야, 너 미쳤어? 저 아이는 여 씨 가문 아가씨잖아. 그 난폭하기로 유명한… 방금 쟤가 널 바라봤어. 널 어떡하면 좋니. 쟤가 분명 널 가만두지 않을 거야.”

“뭐?”

그 순간 사람들은 가슴이 철렁 내려앉는 것 같았다. 온몸에서는 식은땀이 나기 시작했다.

아까 웃음을 뿜은 사람들은 하나같이 자리를 피했다.

사실 여윤아한테 찍혀서 좋은 건 하나도 없다. 그들은 서로의 꼬리를 물며 서서히 자리를 피하기 시작하였다.

또한 유지연, 장문혁은 다가오고 있는 여윤아를 보고, 모두 동공이 움츠러들었다. 얼굴에는 적지 않게 당황한 기색이 역력하였다.

“아니, 쟤까지 여길 오다니.”

유지연은 빠르게 자리를 피했다.

그녀는 당연히 여윤아를 알고 있었다. 이 둘은 예전에 같이 강주 대학교를 다닌 동문이었다. 당시 유지연은 대학교 2학년이었으며, 여윤아는 대학교 3학년이었다. 그들은 학년만 차이가 났던 게 아니다. 여윤아의 학교 내 지위는 정말 대단했다.

사실 강주 유 씨 가문도 정말 알아주는 가문이다.

하지만, 유 씨 가문은 강주에서 이류 삼류 가문일 뿐이다. 또한 유지연은 당시 가문에서 가장 낮은 지위를 가지고 있었기에, 학교 내 지위는 말할 것도 없었다.

유지연은 기껏해야 서민들 중의 1등일 뿐이었다.

하지만, 여윤아는 달랐다. 그녀의 출신은 남들과는 확연하게 달랐다. 그녀의 가문은 강주 시의 4대 가문 중 하나였으며, 집안 내에서도 엄청난 지위를 가지고 있었다. 출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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