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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1화

임건우는 옆에 있던 유지연을 곁눈질하였다.

그는 느릿느릿 호주산 랍스터 한 조각을 입에 집어넣고, 즐기는 듯한 표정을 지었다. 그의 행동은 실로 안하무인이었다.

유지연은 그의 행동을 보고, 머리끝까지 화가 치밀어 올랐다.

‘무슨 의미야?’

‘나를 죽은 사람 취급하는 거야?’

유지연은 눈을 동그랗게 뜨고, 얼굴이 벌겋게 변했다. “이 망할 놈아, 귀먹었니? 내 말이 안 들려? 네가 왜 여기 있어? 아니, 어떻게 들어온 거야?”

유지연 그녀에게 임건우는 여전히 쓸모없는 쓰레기이자, 자기 언니에게 빌붙어 사는 거지일 뿐이다…특히 최근에는 자신의 뺨까지 때리려 했으니, 이제 그녀는 그를 보기만 하여도 화가 치밀어 올랐다.

임건우는 그런 그녀를 더 이상 신경 쓰지 않는다는 듯이 말했다. “그게 너랑 무슨 상관이야? 귀찮게 하지 마.”

‘뭐?’

유지연은 당장이라도 화가 나 미쳐버릴 것만 같았다.

‘이 병신 같은 놈. 집에서는 언니가 있으니, 날뛸 수 있다고 쳐. 하지만 지금은 밖이잖아? 도대체 뭘 믿고 저러는 거야?’

이때 유지연의 몇몇 동료들이 소리를 듣고 달려왔다.

왕수진은 임건우를 한 번에 알아보았다. 그녀는 의아하다는 표정으로 유지연을 바라보았다. “지연아, 이 사람 그때 네가 말했던 형부되는 사람 맞지? 네가 집에서 당장이라도 쫓아내고 싶다 했잖아, 맞지? 근데 이 사람이 왜 여기에 있어? 설마 네가 부른 거야?”

유지연은 화를 참지 못하고 버럭 소리를 질렀다. “내가 이 자식을 불렀다고? 내가 미쳤다고 이 자식을 여기로 불러냈겠니? 어떻게 들어왔는지는 나도 몰라. 그냥 몰래 들어왔겠지.”

왕수진은 애써 웃으며 말했다. “알겠어. 진정해. 분명 집에서 먹을 게 없으니깐, 여기 온 거 아니야? 여기 무료 뷔페가 있다는 걸 알고 몰래 온 거지! 근데 지연아, 너희 가족 너무한 거 아니야? 아무리 그래도 어쨌든 네 형부잖아. 어떻게 굶길 수 있어?”

유지연은 그녀에게 있어서 경쟁자일 뿐이다. 장문혁 앞에서 그녀는 이 기회를 놓칠 수 없었다.

임건우는 아랑곳하지 않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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