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160화

2층에 있던 우나영은 유화의 목소리를 듣고 달려 나와 계단에서 아래를 내려다보았다가 마침 이 장면을 목격하고는 고개를 설레설레 젓더니 다시 방으로 들어갔다.

……

저녁 다섯 시 반,

임건우는 혼자 진품 경매장에 찾아갔다. 경매는 리셉션 형식으로 강주 중황빌딩의 제일 위층에서 열렸다. 입구에서 여윤아의 이름을 대니 순조롭게 들어갈 수 있었다.

중황빌딩 입구에서....

한 무리의 젊은 남녀들이 수다를 떨며 안으로 들어가고 있었다. 그중 흰 긴 치마를 입은여자가 있었는데 유지연이었다. 다른 세 사람은 전에 임건우가 본 적이 있는 왕수진, 장문혁과 채윤철이었다. 양복을 입은 장문혁이 뜨거운 눈빛으로 유지연을 바라보며 자랑스럽게 말했다.

"이번 진품 약재 경매는 강남 전역에서 가장 규모가 큰 경매인데 경매에 내놓은 것은 모두 2억 원 이상의 보약이라고 해. 대부분의 백년이 된 약들은 시장에서 살 수도 없는 거래."

"왜?"

왕수진이 가짜 속눈썹을 깜빡이며 장문혁을 바라보며 물었다. 장문혁을 짝사랑하고 있는 왕수진은 숭배의 감정을 감출 수가 없었다. 안타깝게도 장문혁이 좋아하는 사람은 유지연이다. 장문혁은 유지연의 호기심 어린 표정을 보며 말을 이었다.

"백 년 인삼, 백 년 영지 같은 것은 극히 희귀한 물건인데, 요 몇 년 동안 너무 많이 채굴되는 바람에 지금은 얼마 남지 않았고, 간혹 발견되더라도 돈 많고 힘 있는 사람들에게 먼저 제공되어 시장에 들어올 수가 없어. 약국에서 파는 백 년 인삼은 모두 가짜야, 그러니 믿지 말어."

"문혁아, 넌 정말 아는것도 많구나."

장문혁은 웃으며 유지연만 쳐다보았다, 왕수진의 말에는 별로 귀를 기울여 듣지 않는 것 같았다.

"자, 이제 들어가자. 뷔페에 먹을 것도 많이 있어, 호주산 랍스터도 있다고 해. 지연아, 너 호주산 랍스터를 제일 좋아하지 않아? 그래서 내가 셋째 삼촌한테 부탁하여 입장권을 몇 장 더 달라고 한 거야. 이건 보통 사람이 구할 수 있는 게 아니야."

유지연은 호주산 랍스터라는 말을 듣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