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에 돌아올께, 올 때 수박 사 올 테니 집에서 얌전히 기다리는 거야, 알았지?"임건우는 인제 와서야 유화에게 직업이 있을 뿐만 아니라 강주의 선박 업계의 보스라는걸 알게 되었다.아홉 시, 임건우는 지하실로 내려가 단약을 만들가 시작했다. 단약은 꼭 연금 화로를 사용하여 만들어야 한다, 그 원인은 단약을 만드는 것은 요리를 볶는 것이 아니고 약재를 넣고 끓이기만 하면 되는 것도 아니다. 그건 약이지 단약이 아니다. 약의 효과는 단약과 비교할 수도 없다. 각각의 약재의 다양한 부위는 서로 다른 효능을 가지고 있는데 단약을 만드는 과정에서 모든 쓸모없는 찌꺼기를 제거되고 유용한 부분만 남겨 그걸 진기로 응고시킨 다음, 천지의 영기를 모아 단약 안에 가두어야만 비소로 완성되는 것이다. 그래서 일반 솥은 사용할 수가 없다. 진원에 의하여 쉽게 깨지기 때문이다.세 시간 뒤, 임건우는 마침내 단약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 앞의 두 번은 모두 실패하고 말았다. 다행히 유화가 가져온 약재는 충분했고 임건우도 매번 조금씩 아끼면서 시도했다. 처음에 비해 성공률도 차차 높아지면서 뒤의 두 시간 동안 그는 무려 일곱 알의 개맥환을 만들어냈다. 예전에 만든 것까지 계산하면 총 여덥 알이다임건우는 먼저 한 알을 먹어보았는데 효과가 좋았다. 그 후 그는 우나영을 찾아가 그녀에게 은상결을 배우도록 설득했다."이건 기운을 돋우는 공법이에요. 엄마 예전에도 요가했었잖아요, 그거랑 비슷한 거예요, 아니 효과가 훨씬 더 좋아요. 자주 연습하면 체력도 올릴 수 있고 피부에도 좋을 거예요. 엄마 깨어난 지 얼마 안 됐잖아요, 아직 몸이 제대로 회복되지 않았으니 이걸 배우면 좋을 거예요.""그래, 알았어! 아들 말 들을게.""그리고 이 약 드세요. 제가 도와드릴게요."한 시간 뒤 우나영은 보통 사람에서 황자급 초기 무사로 변했다. 이제 꾸준히 연습하기만 하면 몸의 방어 능력도 점점 강해질 것이다."땀을 냈더니 몸이 정말 많이 강해진 것 같아, 엄마가 먼저 가서 샤워
여윤아는 왜 임건우와 함께 약재 경매에 참석하려고 하는 걸까? 그것은 그동안 여씨 가문 사람들이 임건우가 적은 처방의 약재들을 수집하기 위해 모든 힘을 동원했지만 그중 몇 가지 귀중한 약재는 여전히 얻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번 진품 약재 경매에는 백 년이 된 약재들이 많이 나온다고 했으니 당연히 가봐야 하는 것이다. 하지만 그 약재들이 사용할 수 있는지 없는지는 임건우만이 가장 잘 알 것이다.임건우는 마음이 끌렸다. 유화가 방금 김수정이 이번 약재 경매에 참여할 것이라고 말했는데 마침 여윤아가 이렇게 요청하니 이건 바로 졸리는데 베개를 선물한 격이다. 하지만….."너희 여씨 집에는 다른 사람도 없어? 왜 너 같은 조그만 계집애를 보내는데?"임건우가 담담하게 말했다."머? 조그만 계집애라고? 내가? 어디가 작은데?"“어... 그게... ㅎㅎ”임건우가 그녀의 몸매를 생각해 보니, 이청하조차 비길 수 없을 정도로 풍만하다는 것을 인정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너 지금 어딘데? 내가 차로 데리러 갈게."여윤아가 재촉했다. 이것은 할아버지가 내린 명령이니 감히 어길 수가 없는 것이었다. 여윤건의 목적은 당연히 여윤아와 임건우를 더 많이 만나게하는 것이었다. 여윤아가 이미 혼약이 있는 몸이라 임건우와 좋은 인연을 맺지 못한다고 하여도, 둘 사의가 친해지기만 하면 임건우가 여윤아의 심맥의 문제를 치료하게 할 수는 있을 것이다.하지만 임건우는 여윤아가 태운 별장을 찾아오는 걸 원치 않았다. 심지어 그녀와 더 많이 만나고 싶지도 않았다."주소 알려주면 내가 그쪽으로 갈게."여윤아는 속으로 콧방귀를 뀌었다. ‘흥! 내가 너 데리러 가고 싶어 하는 줄 알아? 나도 가지 않는 게 가장 좋아!’여윤아는 즉시 임건우에게 주소를 알려주었다."경매장에 들어가려면 초대장이 필요해, 하지만 나 여윤아의 이름이 초대장보다 더 효과가 좋을 거야, 그때 내 이름 대면 들어갈 수 있어. 난 안에서 기다릴게.""알았어."얼마 지나지 않아 유화가
2층에 있던 우나영은 유화의 목소리를 듣고 달려 나와 계단에서 아래를 내려다보았다가 마침 이 장면을 목격하고는 고개를 설레설레 젓더니 다시 방으로 들어갔다.……저녁 다섯 시 반,임건우는 혼자 진품 경매장에 찾아갔다. 경매는 리셉션 형식으로 강주 중황빌딩의 제일 위층에서 열렸다. 입구에서 여윤아의 이름을 대니 순조롭게 들어갈 수 있었다. 중황빌딩 입구에서....한 무리의 젊은 남녀들이 수다를 떨며 안으로 들어가고 있었다. 그중 흰 긴 치마를 입은여자가 있었는데 유지연이었다. 다른 세 사람은 전에 임건우가 본 적이 있는 왕수진, 장문혁과 채윤철이었다. 양복을 입은 장문혁이 뜨거운 눈빛으로 유지연을 바라보며 자랑스럽게 말했다."이번 진품 약재 경매는 강남 전역에서 가장 규모가 큰 경매인데 경매에 내놓은 것은 모두 2억 원 이상의 보약이라고 해. 대부분의 백년이 된 약들은 시장에서 살 수도 없는 거래.""왜?"왕수진이 가짜 속눈썹을 깜빡이며 장문혁을 바라보며 물었다. 장문혁을 짝사랑하고 있는 왕수진은 숭배의 감정을 감출 수가 없었다. 안타깝게도 장문혁이 좋아하는 사람은 유지연이다. 장문혁은 유지연의 호기심 어린 표정을 보며 말을 이었다."백 년 인삼, 백 년 영지 같은 것은 극히 희귀한 물건인데, 요 몇 년 동안 너무 많이 채굴되는 바람에 지금은 얼마 남지 않았고, 간혹 발견되더라도 돈 많고 힘 있는 사람들에게 먼저 제공되어 시장에 들어올 수가 없어. 약국에서 파는 백 년 인삼은 모두 가짜야, 그러니 믿지 말어.""문혁아, 넌 정말 아는것도 많구나."장문혁은 웃으며 유지연만 쳐다보았다, 왕수진의 말에는 별로 귀를 기울여 듣지 않는 것 같았다. "자, 이제 들어가자. 뷔페에 먹을 것도 많이 있어, 호주산 랍스터도 있다고 해. 지연아, 너 호주산 랍스터를 제일 좋아하지 않아? 그래서 내가 셋째 삼촌한테 부탁하여 입장권을 몇 장 더 달라고 한 거야. 이건 보통 사람이 구할 수 있는 게 아니야."유지연은 호주산 랍스터라는 말을 듣
임건우는 옆에 있던 유지연을 곁눈질하였다.그는 느릿느릿 호주산 랍스터 한 조각을 입에 집어넣고, 즐기는 듯한 표정을 지었다. 그의 행동은 실로 안하무인이었다.유지연은 그의 행동을 보고, 머리끝까지 화가 치밀어 올랐다.‘무슨 의미야?’‘나를 죽은 사람 취급하는 거야?’유지연은 눈을 동그랗게 뜨고, 얼굴이 벌겋게 변했다. “이 망할 놈아, 귀먹었니? 내 말이 안 들려? 네가 왜 여기 있어? 아니, 어떻게 들어온 거야?”유지연 그녀에게 임건우는 여전히 쓸모없는 쓰레기이자, 자기 언니에게 빌붙어 사는 거지일 뿐이다…특히 최근에는 자신의 뺨까지 때리려 했으니, 이제 그녀는 그를 보기만 하여도 화가 치밀어 올랐다.임건우는 그런 그녀를 더 이상 신경 쓰지 않는다는 듯이 말했다. “그게 너랑 무슨 상관이야? 귀찮게 하지 마.”‘뭐?’유지연은 당장이라도 화가 나 미쳐버릴 것만 같았다.‘이 병신 같은 놈. 집에서는 언니가 있으니, 날뛸 수 있다고 쳐. 하지만 지금은 밖이잖아? 도대체 뭘 믿고 저러는 거야?’이때 유지연의 몇몇 동료들이 소리를 듣고 달려왔다.왕수진은 임건우를 한 번에 알아보았다. 그녀는 의아하다는 표정으로 유지연을 바라보았다. “지연아, 이 사람 그때 네가 말했던 형부되는 사람 맞지? 네가 집에서 당장이라도 쫓아내고 싶다 했잖아, 맞지? 근데 이 사람이 왜 여기에 있어? 설마 네가 부른 거야?”유지연은 화를 참지 못하고 버럭 소리를 질렀다. “내가 이 자식을 불렀다고? 내가 미쳤다고 이 자식을 여기로 불러냈겠니? 어떻게 들어왔는지는 나도 몰라. 그냥 몰래 들어왔겠지.”왕수진은 애써 웃으며 말했다. “알겠어. 진정해. 분명 집에서 먹을 게 없으니깐, 여기 온 거 아니야? 여기 무료 뷔페가 있다는 걸 알고 몰래 온 거지! 근데 지연아, 너희 가족 너무한 거 아니야? 아무리 그래도 어쨌든 네 형부잖아. 어떻게 굶길 수 있어?”유지연은 그녀에게 있어서 경쟁자일 뿐이다. 장문혁 앞에서 그녀는 이 기회를 놓칠 수 없었다. 임건우는 아랑곳하지 않은
유지연은 자신 혼자라도 도망쳐야겠다고 마음먹었다.몇 분 지나지 않아, 장대현이 식당에 도착하였다.“문혁아, 아까 네가 말한 그 거지새끼 어디 있어?”“삼촌, 저기 저놈이에요.” 장문혁은 곧바로 임건우를 가리켰다.장문혁의 손가락을 따라가자, 킹크랩을 마구 먹고 있는 임건우가 보였다.또한, 이때 임건우는 싸구려 트레이닝 복을 입고 있었고, 이는 장대현을 더욱 화나게 만들었다.순간, 장대현의 눈빛이 싸늘해졌다. 그는 성큼성큼 임건우에게 다가갔다.“선생님, 저는 이번 경매 주최자 장대현입니다. 선생님의 초청장을 보여주시겠습니까?”임건우는 이때 씹고 있던 킹크랩을 뱉어내더니, 옆에서 물티슈를 꺼내 천천히 입을 닦으며 말했다. “킹크랩이 너무 오래된 거 아니야? 그리고 안에 살도 별로 없고, 한 접시 더 가지고 와. 마늘이랑 소금도 좀 뿌려주고.”5미터 떨어진 곳에서 이 광경을 보고 있던 유지연은 하마터면 놀라 자빠질 뻔했다.‘이 자식, 지금 자신이 처한 상황을 모르는 거야? 아니면, 지금 자신이 자기 집 뒷마당에 있다고 생각하는 건가?’장문혁도 그런 그를 보며 차마 입을 다물지 못하였다. 지금껏 자신은 이런 뻔뻔한 사람은 본 적이 없다!임건우의 생각지도 못한 행동에, 장대현은 화가 머리끝까지 났다. 당장이라도 버럭 화를 내고 싶었지만, 상황을 크게 만들 순 없기에 애써 마음을 가다듬었다. “선생님, 만약 선생님께서 초청장을 보여주시지 않으면, 저는 경호원들을 불러 선생님을 쫓아낼 수밖에 없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당장이라도 경찰을 불러, 선생님을 감옥에 보낼 수도 있어요. 제 말 무슨 말인지 아시겠어요?”장대현은 미처 화를 참지 못하고, 언성이 높아졌다.그의 목소리를 듣고, 갑자기 많은 사람들이 식당에 몰리기 시작했다.본래, 대한민국의 국민들은 남의 일에 참견하는 걸 좋아하는 법이다.사람들이 더욱 몰리자, 장대현은 더욱 화가 치밀어 올랐다.수많은 경멸의 시선들이 임건우에게 쏠렸다.하지만, 임건우는 전혀 개의치 않았다. 오히려 장대현을 향
목소리의 출처를 따라 사람들의 시선이 쏠렸다. 그 여자는 남색 셋업을 입고 있었으며, 빠른 걸음으로 걸어오고 있었다.그녀는 바로 여윤아였다.그녀를 잘 알지 못하는 몇몇 사람들은 임건우를 도와준 사람이 학생처럼 보이는 여자아이라는 사실에 속으로 웃음을 터뜨렸다.또 몇몇 사람들은 웃음을 참지 못하고 뿜어내기까지 하였다.“도대체 어느 집 아이길래 눈치 없이 함부로 끼어드는 거야?”“누구 저 학생을 아는 사람 없어? 도대체 어느 집안 학생이야?”그러나 이때 한 구경꾼이 자기 동료의 입을 급히 막았다. “야, 너 미쳤어? 저 아이는 여 씨 가문 아가씨잖아. 그 난폭하기로 유명한… 방금 쟤가 널 바라봤어. 널 어떡하면 좋니. 쟤가 분명 널 가만두지 않을 거야.”“뭐?”그 순간 사람들은 가슴이 철렁 내려앉는 것 같았다. 온몸에서는 식은땀이 나기 시작했다.아까 웃음을 뿜은 사람들은 하나같이 자리를 피했다.사실 여윤아한테 찍혀서 좋은 건 하나도 없다. 그들은 서로의 꼬리를 물며 서서히 자리를 피하기 시작하였다.또한 유지연, 장문혁은 다가오고 있는 여윤아를 보고, 모두 동공이 움츠러들었다. 얼굴에는 적지 않게 당황한 기색이 역력하였다.“아니, 쟤까지 여길 오다니.”유지연은 빠르게 자리를 피했다.그녀는 당연히 여윤아를 알고 있었다. 이 둘은 예전에 같이 강주 대학교를 다닌 동문이었다. 당시 유지연은 대학교 2학년이었으며, 여윤아는 대학교 3학년이었다. 그들은 학년만 차이가 났던 게 아니다. 여윤아의 학교 내 지위는 정말 대단했다.사실 강주 유 씨 가문도 정말 알아주는 가문이다.하지만, 유 씨 가문은 강주에서 이류 삼류 가문일 뿐이다. 또한 유지연은 당시 가문에서 가장 낮은 지위를 가지고 있었기에, 학교 내 지위는 말할 것도 없었다.유지연은 기껏해야 서민들 중의 1등일 뿐이었다.하지만, 여윤아는 달랐다. 그녀의 출신은 남들과는 확연하게 달랐다. 그녀의 가문은 강주 시의 4대 가문 중 하나였으며, 집안 내에서도 엄청난 지위를 가지고 있었다. 출신도
”하지만, 아가씨…저 자식은...”장대현은 또다시 무슨 말을 하려고 하였다. 하지만 이때 불같은 여윤아가 한 번 더 장대현에게 발길질을 하였다. “꺼져, 넌 해고야.”“아…”장대현은 순식간에 얼굴이 창백해졌다.그는 가까스로 중황 빌딩의 사장의 자리에 앉게 되었다. 이 자리에 오기까지 그는 얼마나 많은 것을 바쳤는지 모른다. 하지만, 지금 이 처음 보는 놈 때문에 자신이 제명되게 생겼다니, 얼마나 억울하단 말인가?그는 장문혁을 매섭게 노려보았다. 아까 그를 죽이지 못한 것이 매우 한스러웠다!장대현은 모든 것을 잃은 눈빛으로 주저앉아버렸다.옆에 있던 왕수진과 채윤철도 적지 않게 충격을 받은 것 같았다. 유지연은 믿을 수 없다는 표정을 지었다. ‘저 병신 같은 놈이 어떻게 여윤아를 아는 거지? 저 자식이 여윤아의 귀한 손님이라고? 말도 안 돼.’“설마 이 자식이 언니 몰래 여윤아를 꼬신 건가?’그녀는 이러한 생각밖에 떠오르지 않았다.여윤아는 아까 그 경호원들을 시켜 장대현을 밖으로 내팽개쳤다.장문혁은 무릎을 꿇고 여윤아에게 사죄하며 말했다. “아가씨, 제가 잘못했습니다. 제가 감히 아가씨의 귀인을 알아보지 못하고, 함부로 날뛰었습니다.”장문혁은 본래도 겁이 많은 성격이라, 그 유명한 여 씨 가문 아가씨 앞에서 감히 찍소리도 하지 못하였다.또한, 임건우에게도 무릎을 꿇으며 말했다. “임 선생님, 죄송합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제가 순간 눈이 멀어, 귀인을 알아보지 못하였습니다. 제발 대인께서 불쌍한 저를 용서해 주십시오.”하지만, 임건우는 그런 그를 쳐다도 보지 않고 손을 가볍게 휘휘 저었다.여윤아는 그런 그에게 버럭 소리를 지르며 말했다. “귀찮게 하지 말고, 꺼져!”지금 이러한 상황에서 장문혁이 어찌 감히 자리를 뜨지 않을 수 있겠는가. 그는 곧 의기소침하게 자리를 떠났다. 하지만, 여전히 그의 얼굴에는 원망스러운 표정이 가득하였다.옆에 있던 왕수진과 채윤철도 눈치 있게 물러났다.그들은 사실상 장문혁 덕분에 이 자리까지 올라올 수
”깜짝이야, 뭐 하는 거야?”“설마 너 날 여기 데리고 온 이유가 나를 덮치기 위해서야?”임건우는 당황스러운 마음에 차마 여윤아의 고통스러운 표정을 보지 못하였다. 그저 그녀의 품에 안겨 눈이 휘둥그레져 있을 뿐이었다.지금 이 여자를 받아줄지 말지가 관건일 뿐이다.“여윤건도 참, 나에게 이런 어려운 문제를 내주다니!”하지만 이때…여윤아는 고통을 참지 못하고 신음 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더욱이는 복부를 감싼 채 피를 토해냈다.어?임건우는 당황스러운 마음에 허둥지둥하였다.“이 봐. 여윤아! 눈 좀 떠 봐!!”임건우는 그제야 자신이 잘못 생각했다는 것을 깨달았다.여윤아는 임건우를 껴안은 것이 아니었다. 그녀는 자신이 제대로 서 있지 못해서 그에게 잠시 기댄 것이었다.“괜찮아? 아까 말하지 그랬어. 정신이 좀 들어?”임건우는 곧바로 그녀의 손목을 당겨 맥을 짚었다. 그는 곧바로 그녀의 몸 상태를 알 수 있었다. 그녀는 아마도 방금 장대현을 발로 차면서 생긴 내력 때문에 발작을 일으킨 것 같았다.그는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며 그녀를 부축하였다.임건우는 어이가 없었지만, 지금은 사실 그럴 여유도 없었다. 그는 곧바로 그녀를 한 손에 안고, 호화로운 소파 위에 그녀를 눕혔다. 그런 뒤 자신을 감싸고 있던 그녀의 손을 억지로 떼어냈다.“아!”“야, 임건우. 지금 너 위험을 틈타 내 몸에 손을 대려 하는 거지? 만약 너 지금 내 털끝 하나라도 건드리면, 난 귀신이 되어서도 널 쫓아다닐 거야.”“무슨 소리야!”임건우는 답답해 미쳐버릴 것 같았다.“여윤아, 너 제정신이야? 내가 네 몸에 손을 대긴 왜 대? 너랑 잘 생각은 단 1도 없으니, 꿈 깨!”여윤아는 그 소리에 또 다시 피를 토할 뻔했다. “이 봐, 너 지금 나 무시하는 거야? 이래봐도, 난 강주 대학교 퀸카였어. 아! 아이고, 아파…”임건우는 더 이상 시간을 끌 수 없었다. 그는 직접 그의 심장부위에 손을 가져다 댔다.그는 그녀에게 끊임없이 기를 불어넣기 시작하였다.그렇게 30분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