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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4화

속도가 너무 빨라 폭음까지 나왔다. 여씨 사람들은 임건우가 죽지 않더라도 장애인이 될 것이라 생각했다. 그때 임건우는 갑자기 한 손을 들더니 두 손가락으로 여택수의 장도를 잡았다. 장도는 임건우에서 십여 센티미터 떨어진 곳에서 멈춰버렸다.

"세상에나....."

"고작 손가락 두 개로 칼날을 잡아?"

"무서워, 이게 도대체 사람이야 귀신이야?"

모든 여씨 사람들은 마음속으로 비명을 질렀다. 여윤아도 거의 눈알이 튀어나올 뻔했다. 여택수는 거의 현급에 달하는 수준으로, 그의 장도의 위력은 방금 여수의 쇠망치보다 몇 배나 더 강력한지 모른다.

'설마 이 임씨 성을 가진 사람이 현급이라도 되는 건가? 이제 겨우 몇 살이나 됐다고... 엄마배에서 부터 수련을 시작했다고 해도 이렇게 강하진 않을텐데.....'

"내가 말했잖아, 넌 내 상대가 아니라고."

임건우는 담담하게 말했다. 그는 손에 힘을 주어 장도를 빼앗아 바닥에 세게 던졌다, 순간 장도의 절반이 땅속으로 꽂혀 들어갔다. 그 모습은 마치 버터를 써는것처럼 쉬워 보였다.

"택수야, 저리 비켜, 내가 상대하마!"

여윤건이 큰 소리로 외치며 나섰다. 그러자 이번에는 이흥방이 나서서 큰소리로 막았다.

"여선생, 그만하오! 오늘 손을 쓰면 정말 끝이라오."

이청하는 임건우의 곁으로 다가가더니 물었다.

"건우 씨, 괜찮아요? 깜짝 놀랐잖아요, 손은 어때요? 아프지 않아요?"

그녀는 임건우의 손을 잡고 이리저리 살펴봤다.

"청하선생님, 왜 여기 계세요?"

임건우는 방금 배드민턴을 치기라도 한 듯 여유로운 표정으로 웃으며 말했다. 다음 순간 그는 이청하의 얼굴에 남아 있는 눈물 자국을 발견했다. 그녀는 급한 나머지 울음을 터뜨린 것이다.

한편, 여윤건은 의아한 눈길로 이흥방 그리고 이청하와 임건우를 번갈아 보았다.

"이선생, 저자를 아시오?"

이흥방은 임건우와 여씨 가문 사이에 어떤 갈등이 있는지는 모르지만, 갈등이 격화되면 임건우가 손해를 보기라도 할까 봐 걱정되었다.

"여선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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