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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39화 전략적 사기

“이 전신에게 공개적으로 사과하라고? 내가 잘못 들은 거 아니지?”

동혁은 아연실색했다.

‘내가 나에게 공개적으로 사과하라고?’

‘흠, 이건 좀 그런데!’

“왜, 이 전신에게 사과하는 게 억울해요?”

천화는 입을 삐죽거리며 말했다.

“매형, 전 매형이 매우 우직하다는 거 인정해요. 다른 사람들이 말하는 쓸모없는 사람도 아니고요. 하지만 매형과 이 전신을 비교하면...”

“아, 됐어. 당연히 비교가 안 되지.”

동혁은 옆에 있는 세화의 사촌 동생 장현소 바라보며 물었다.

“현소, 너도 그렇게 생각해?”

“네.”

장현소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예전에는 이 전신에 대한 이미지가 모호했는데 이번에 보니 이 전신의 영향력이 얼마나 무서운지 알게 됐어요.”

“왕조희는 말할 것도 없고, 김전이나 소진용 같은 연예계 톱클래스라도 그분과 비교하면 발끝에도 못 미쳐요.”

장현소는 말할수록 흥분하더니 마지막에는 아주 심각하게 외쳤다.

“제게는 앞으로 이 전신이 저의 유일한 아이돌이에요.”

“됐어, 나는 너희들 같은 그 팬클럽? 그런 거 싫어.”

동혁은 즉시 손을 흔들었다.

장현소는 참지 못하고 눈으로 동혁을 째려보았다.

‘형부가 설마 자신을 진짜 이 전신으로 여기는 건 아니겠지?’

동혁은 천화와 현소가 자신의 말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것을 보고 더 이상 말싸움하기도 귀찮았다.

그래서 혼자 한쪽으로 가서 전화를 걸었다.

“전룡아, 당장 국가안전본부에 전화를 걸어서 물어봐라. 어떻게 나와 우리 가족의 사진이 이렇게 오랫동안 인터넷에 퍼지도록 그냥 내버려 두고 있는지.”

동혁이 차갑게 말했다.

“이로 인해 H시가 폐허가 된다면 누가 책임을 져야 하는 지도 물어.”

[알겠어요.]

전화 맞은편에서 설전룡의 심각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설전룡은 단번에 동혁이 이번에 정말 화가 났다는 것을 알았다.

전화를 끊은 설전룡은 즉시 국가보안본부에 연락했다.

국가보안본부 최고 책임자는 전화를 받고 설전룡의 질문에 대답했다.

[대도독님, 그건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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