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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7화 그 돈이 어떻게 진세화에게 다시 가는 거지?

하늘 거울 저택.

진세화는 할아버지의 전화를 받고 한참 동안 멍해 있었다.

하지만 20억 원이라는 큰돈 때문에 거절해야 할지, 승낙해야 할지 결정할 수 없었다.

전화를 끊고 그녀는 이 일을 이동혁에게 말했다.

다음날 아침 일찍 두 사람은 진성그룹 대회의실에 도착했다.

진한영은 이미 임원진을 데리고 기다리고 있었다. 진한강 가족들도 참석해 있었다.

“다들 모였군, 그럼 바로 시작하지, 난 진세화가 진성그룹의 부사장을 맡아 모든 일을 총괄하도록 임명하네.”

20억 원을 위해 진세화에게 직접 부사장을 맡겼는데, 진한영 자신의 목숨을 내주는 것 같은 느낌이었다.

다행히 사장직을 진세화에게 주지 않아서 친한강 가족을 포함해 많은 사람들이 안도의 한숨을 내쉬고 있었다.

만약 강직하고 정직한 진세화가 사장이 된다면, 이 좀벌레 같이 부패한 사람들은 앞으로 더 이상 좋은 날이란 없을 것이다.

보아하니 진 회장님은 진세화에 대해 매우 경계심이 많은 듯했다. 그녀에게 명분상이라도 그룹의 권력을 장악할 기회를 주지 않았다.

반면에 진세화는 이 중에서 가장 평온해 보였다.

그녀는 이미 이 정도는 예상했다. 그룹 사장의 허명은 필요 없었다. 어쨌든 진한영의 마음에 들지 않으면 말 한마디로 언제든지 그녀를 해임할 수 있으니까.

진성 그룹을 장악해야 비로소 실질적인 권력을 갖고 있다고 할 수 있었다.

이때 진세화는 어제 이동혁이 준 은행카드를 꺼냈다.

“할아버지, 이건 말씀하신 20억 원입니다.”

진한영이 카드를 받는 순간, 누군가 회의실의 문을 열었다.

강금강이 부하들을 데리고 들어왔고, 진한영과 진한강 가족은 모두 얼굴이 창백해졌다.

어제의 굴욕적인 장면이 또다시 생각났다.

“진 회장님, 제 인건비와 의료비로 남은 200억 원 이제 주셔야죠?”

강금강은 사납게 웃으며 말했다.

“당장 돈을 가져와, 그렇지 않으면 당신의 진성 그룹이 어떻게 될지 몰라!”

진한연은 슬프고 분했지만, 어쩔 수 없이 부들부들 떨며 은행 카드를 상대방에게 내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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