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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4화 하영수를 손바닥으로 때리다

이미 그들은 이동혁이 류혜진을 따라오는 것을 보았지만, 그는 안중에도 두지 않았다.

이동혁이 자신이 바로 산해홀을 예약한 이선생이라고 말하는 것을 보고 장계금은 갑자기 콧방귀를 뀌었다.

“혜진아, 이게 누구야? 설마 또 너처럼 돈 있는 것처럼 허세나 부리는 그런 사람은 아니겠지?”

방금 류혜진의 표정을 보니 이동혁이 산해홀을 예약한 것을 모르는 것 같았다.

그래서 장계금은 이동혁도 그 이 선생을 사칭하고 있다고 생각했다.

류혜진은 이동혁의 말을 듣고서야 비로소 반응했다. 그 이 선생은 내 사위 아니야?

“내 사위 이야. 이동혁이라고 해!”

그녀는 이동혁을 잡아당긴 후 자랑스러운 표정으로 장계금을 바라보았다.

흥, 네 사위 하영수가 뭔데? 고작 2백만 원짜리 테이블이 있는 부귀홀을 예약한 주제에?

어찌 우리 사위와 비교할 수 있겠어? 난정 호텔의 사장과 서로 알고 있고 사위에게 큰 신세를 졌는데.

4백만 원짜리 한 테이블에 있는 산해홀이 한 테이블에 백만 원으로 할인까지 됐다고.

이게 바로 인맥이라는 거야!

“이동혁? 이동혁이라고……”

장계금 가족의 표정이 모두 이상해졌다.

그들은 방금 류혜진의 딸이 바보 남편을 찾았다는 소예은의 말을 들었다.

“혜진아, 이 사람이 바로 미쳤다가 막 정신이 돌아온 그 사위 아니야? 그가 산해홀을 예약할 돈이 있다고 하면, 내가 믿을 수 있겠어?”

장계금이 웃었다.

류혜진의 안색이 약간 변했는데, 오랫동안 연락하지 않았던 옛 동료인 장계금조차도 눈치챌 정도였다.

이때 하영수도 고개를 돌려 이동혁을 질투심 가득한 눈으로 바라보았다.

그는 사실 장모님 가족보다 더 많은 것을 알고 있었다.

진세화은 H시 기업계에서 유명한 미인이며 최근에 진성그룹의 부사장이 되었다고 들었다.

이렇게 재능과 용모를 겸비한 여자가 뜻밖에도 이동혁 같은 폐물과 결혼하다니, 정말 하늘이 놀랄만한 일이다!

그에 비해 자기 옆에 있는 소예은은 비록 외모는 미인의 자태가 있지만, 말이 신랄하고 성격이 까칠한, 무식한 여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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