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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0화 저 차는 안전하지 않아

저 A4는 그녀가 대학을 다닐 때 창업해서 스스로 번 돈으로 산 것이고, 그녀와 식구들이 진씨 가문에서 나온 후 사용하는 유일한 가족용 차였다.

이 차는 마치 한 가족과 같았다.

그래서 정경래의 말은 사실 그녀에 대한 모욕이었다.

그녀는 아무 말 없이 A4로 향했다.

정경래는 의아해했다.

“세화 씨, 제 차가 당신의 A4보다 못하나요?”

이동혁은 귀찮게 하는 이 파리 같은 놈에게서 진세화를 벗어나게 해 주려고 다가왔다.

“제 아내가 왜 당신 차를 원하지 않는지 아십니까? 안전성이 부족하거든요.”

정경래는 어리둥절해하다가, 재미있는 농담을 들은 듯 크게 웃기 시작했다.

“하하, 이 차를 제대로 알고나 하는 말입니까? 제 4억 원짜리 차가 당신의 6천만 원짜리 차보다 안전하지 못하다니……”

쾅!

쾅하는 굉음이 정경래의 비아냥거림을 중단시켰다.

많은 사람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이동혁은 뜻밖에도 한 주먹에 마세라티의 엔진 커버를 부쉈다. 그 위로 검은 연기가 쏟아져 나왔다.

충격으로 마세라티의 차체 뒷부분이 위로 치켜 올랐다가 떨어졌다.

정경래의 표정이 잠시 굳어졌고, 주변 사람들과 같이 눈앞에서 벌어진 광경을 그저 물끄러미 바라보았다.

아니, 저게 사람이 할 수 있는 일인가요!

“안전성이 부족한 차라고 했잖아요, 자 보세요!”

정경래는 뺨을 두드리는 것을 느꼈고, 동시에 귓가에서 이동혁의 목소리가 들렸다.

“아니, 아니……”

정경래는 침을 삼키며 이미 놀라서 정신이 멍해졌다.

그는 뺨을 두드리는 이동혁의 손바닥의 힘이 조금만 세도 자신의 머리가 수박처럼 터질까 봐 두려웠다.

이 사람의 탈을 쓴 거대 짐승!

“괜히 환경미화원을 귀찮게 하지 마시고, 돈 많으니 청소 회사를 찾아서 여기 현장을 청소하세요. 아시겠죠?”

이동혁은 이 한 마디를 던지고 차에 올라 진세화와 훌쩍 떠났다.

“동혁 씨, 도대체 어떻게 한 거야?”

진세화도 한참 동안 어안이 벙벙한 뒤에야 입을 열었다.

이동혁이 싸움을 잘한다는 것을 알고는 있었지만, 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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