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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49화 변덕

“그래, 언니. 지금 당장 H시로 돌아가자!”

세화는 눈시울을 붉히며 재빨리 말했다.

‘나천일이 내부 첩자라면 동혁 씨는 정말 누명을 썼다는 거잖아!’

그녀는 지금 너무 후회하고 있었다.

전에 난정호텔에서 동혁을 믿어 주어야 할 세화를 포함해 모든 가족이 동혁을 믿지 않았다.

심지어 세화는 화가 나서 동혁의 뺨을 때렸다.

세화는 당장 날개라도 달고 H시로 돌아가 동혁을 구치소에서 꺼내오고 싶었다.

그녀는 어서 동혁에게 사과하고 싶었다.

“그럼 가자.”

천미는 고개를 끄덕이고 세화와 함께 돌아가려 했다..

“잠깐! 진 회장님, 그 100억의 잔금을 아직 저에게 이체하지 않으셨습니다.”

바로 그때 뒤에서 백효성의 웃는 소리가 들려왔다.

만약 100억의 잔금을 위해서가 아니었다면, 그는 이렇게 인내심 있게 두 여자와 오랫동안 쓸데없는 말을 함께 하지 않았을 것이다.

세화는 한시가 급했지만 잠시 참으며 걸음을 멈추고 직접 휴대폰을 꺼내 서인영에게 돈을 보내라고 지시했다.

곧 나머지 100억도 비트코인이 되어 백효성의 계좌로 이체되었다.

“백 사장님, 돈을 모두 지불했으니 이제 가도 되죠?”

“역시 진 회장님은 시원시원하십니다.”

백효성은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고 허허 웃으며 말했다.

“하지만 회장님께서는 아직 가실 수 없어요. 아마 여기에 이틀 더 머무르셔야 할 것 같습니다.”

당황한 세화의 안색이 금세 변했다.

“백 사장님, 그게 무슨 뜻이죠?”

천미가 눈썹을 치켜세우며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

“사장님의 정보 제공 비용은 저희가 이미 다 지불했는데요?”

“지금 우리를 여기에 잡아두고 뭘 하려는 겁니까?”

그러더니 천미는 휴대폰을 꺼내 사람을 부르려고 했다.

“천미 누님을 R시까지 따라온 네 명의 부하에게 전화하시는 건가요? 그럼 쓸데없는 짓 할거 없습니다.”

백효성은 웃으며 말했다.

“두 분이 오시기 전에 그들은 이미 나 부사장님께서 H시로 데려갔고, 곧 천미 누님이 강오그룹의 내부자라는 것이 증명될 겁니다.”

천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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