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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19화 가짜니까!

작은 상자를 여는 순간, 룸 안에 있는 모든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백천기의 손에서 한 송이의 활짝 핀 장미꽃이 눈길을 사로잡는 분홍빛을 발산했다.

그 순간 모든 사람이 장미의 정체를 알게 되었다.

‘저건 진짜 장미가 아니라 다이아몬드야!’

이 다이아몬드는 그 자체로 눈부신 분홍빛을 내뿜고 있으며, 여기에 최고급 다이아몬드 컷팅 공법이 더해져 있었다.

그래서 모두 첫눈에 보았을 때 분홍 장미로 착각한 것이다.

지금 룸 안에 있는 몇 명의 여자들은 이미 이 다이아몬드의 아름다움에 모두 취한 것 같았다.

그만큼 너무 예뻐서 여자의 마음을 단번에 자극했다.

“현소야, 저 분홍 장미는 뭐야?”

류혜연은 흥분하며 딸에게 물었다.

장현소도 감탄하며 대답했다.

“저건 핑크로즈라는 다이아몬드 목걸이예요. 며칠 전, 한 인기 여자 연예인이 경매에서 이 핑크로즈를 놓쳐서 인스타 검색어에 올랐었어요.”

“그때 핑크로즈 특별 경매에서 한 정체 모를 젊은 부자가 20억 원에 낙찰받았다고 했는데, 그 젊은 부자가 바로 천기 오빠일 줄은 몰랐어요!”

이번에는 룸 안의 모든 사람들이 놀라서 백천기를 바라보았다.

‘천기가 20억 원의 돈을 써, 저 핑크로즈를 낙찰받아서 세화에게 선물한다고?’

이번에는 세화도 약간 놀란 눈으로 백천기를 보았다.

‘천기가 날 위해 이렇게까지 할 줄은 생각도 못했어.’

“세화야, 며칠 전 H시에 너를 만나러 간다는 것을 알고 이 핑크로즈를 선물하려고 준비했어. 왜냐하면 이 목걸이가 그 여자 스타보다는 너에게 더 잘 어울릴 수 있는 물건이라는 것을 알았기 때문이야.”

“아니, 정확히 말하면 이 핑크로즈는 오직 너에게만 어울릴 거야. 어때 마음에 들어?”

백천기가 웃으며 물었다.

“너무 귀해서 난 받지 못하겠어.”

세화는 조금도 주저하지 않고 고개를 가로저었다.

“사실 가치로 따지면 내 눈에는 이 핑크로즈가 네 부모님께 드린 몇 십만 원짜리 선물과 별다를 바 없어. 단지 옛 친구에게 내 작은 마음을 표하는 것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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