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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69화 전문 보안 부서 구축

“우선 송소빈 씨를 회장 비서로 임명하고, 범연희가 맡았던 인사부 부장을 겸임하도록 하겠습니다.”

동혁의 말이 떨어지자 회의실의 사람들 사이에서 적잖은 파문이 일었다.

송소빈도 항난그룹의 오랜 직원이지만, 이전에는 인사부의 과장에 불과했다.

그런데 지금 뜻밖에도 회장 비서가 되었다.

그룹 내에서 존재감이 약했던 송소빈이 단숨에 동혁의 최측근 직원이 되었으니 가히 고속승진이라 할 수 있었다.

거기에 그녀는 젊은 나이에 인사부 부장으로 승진까지 했지만, 그건 오히려 아무것도 아니다.

회장 비서는 이미 그룹의 고위층 임원이라 할 수 있기 때문에, 부장을 겸하는 것은 놀라울 것도 없었다.

동혁은 강한 권력을 두려워하지 않고 정의롭고 용감하게 행동한 송소빈의 행동을 높이 샀다.

하지만 그녀는 아직 젊기 때문에, 아직 경험과 훈련이 필요했다. 갑자기 그녀를 그룹 부사장으로 앉히는 것은 오히려 그룹 내 분란을 조성할 수 있었다.

가만히 자리에 있던 임원들은 송소빈에게 부러움과 질투의 눈길을 보냈다.

그러나 아무도 감히 동혁의 임명에 의문을 제기하지 못했다.

다 범연희 등의 덕분이다.

동혁이 처음으로 그룹 임원 회의에 모습을 드러내자마자, 20명의 임원을 단숨에 해고했다.

회장의 말 한마디에 힘이 생겼고, 회장의 결정권에 아무도 토를 달수 없었을 정도로 권위가 세워졌다.

송소빈은 멍하니 그 자리에 서있었고, 길에서 금덩이를 줍는 것과 같은 좋은 일이 자신에게 일어날 줄은 전혀 생각하지 못했다.

그녀는 뜻밖에도 하늘이 돌보는 행운아가 되었다.

‘방금 전까지, 난 사람들 앞에서 범연희에게 조롱을 받으며 인사부에서 쫓겨났다고 생각했는데.’

‘이제 나와 범연희의 운명이 바뀌었어.’

‘이 모든 것이 회장님 덕분이야!’

“감사합니다, 회장님! 감사합니다, 앞으로 기대에 부응하도록 열심히 일하겠습니다!”

송소빈은 감격에 겨워 동혁에게 허리 굽혀 인사를 하고 눈물을 글썽였다.

이제 그녀는 해고되어 병든 어머니를 치료할 돈이 없다고 걱정할 필요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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