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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09화 바보에겐 약도 없지

장태리는 순간 멍해져 아무 말도 안 하다가 침대에서 몸을 돌려 앉았다. 장태리는 세화가 직접 자신을 찾아올 줄은 몰랐다.

“진 부사장님, 함부로 말하지 마세요. 저는 위증을 한 적이 없어요.”

장태리가 무표정한 얼굴로 말했다.

장태리가 회사에 있다 사라졌을 때 세화는 부사장이었고, 그래서 장태리는 세화를 그렇게 부르는 데 익숙했다.

세화는 차가운 어조로 말했다.

“아직도 그런 적이 없다고 발뺌하는 건가요? 스스로 가슴에 손을 얹고 말해보세요. 제가 정말 당신에게 2억 원을 주면서 진성그룹에서 떠나 있으라고 했나요? 지금 위증을 하는 거잖아요! 도대체 그 사람들이 당신에게 이 일에 대해 얼마나 많은 대가를 준 건가요?”

본래 장태리는 예쁜 외모에 진성그룹에서 정부 공공기관과의 협의 업무를 담당했던 수완이 좋은 사람이다.

그래서 세화의 몇 마디 말에 그리 동요하지 않았다.

장태리는 동혁과 세화의 뒤에 서있는 한표국을 보고 냉소하며 말했다.

“진 부사장님, 지금 제게 유도 질문을 하는 건가요? 분명히 말하지만, 전 누구에게도 대가를 받은 적이 없어요!”

“부사장님은 확실히 2억 원을 제게 송금했어요. 부사장님이 친필 서명한 계좌이체증명서도 이미 사건 당당자에게 전달했습니다. 인적, 물적 증거가 모두 있으니, 더 이상 변명하지 마세요. 그래봤자 아무 소용없어요!”

세화는 장태리가 거짓말을 하면서도 당당한 것을 보고, 또 수선화 같은 사람을 만났다고 생각했다.

‘장태리가 하는 짓이 수선화와 아주 똑같아!’

‘처음에는 위증을 강요받았을지 모르지만, 다른 사람에게 매수당한 후에는 오히려 마음이 편히 아무렇지 않게 거짓말을 하지.’

‘이런 사람은 이미 양심을 버려서, 사건을 뒤집게 나를 도와줄 수 없어.’

세화는 손발이 차가워지며, 마음으로 절망을 느꼈다.

바로 그때 동혁이 갑자기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

“장태리, 정말 끝까지 방씨 가문을 도와 세화를 모함할 작정이야? 잘 생각하라고! 네 행동의 대가를 감당할 수 있겠어?”

“흥, 너도 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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