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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08화 장태리

“이 상황에서 농담이 나와? 감옥은 남자, 여자 따로 나뉘어 있는데, 그런 상식도 없어?”

세화는 퉁명스럽게 동혁을 가볍게 한 번 치더니, 갑자기 동혁을 물끄러미 쳐다보았다.

“근데 자수했다고?”

세화는 단번에 감동하여 울었고, 동혁의 허리를 꼭 감싸며, 얼굴을 동혁의 목에 붙였다.

“동혁 씨, 당신이 있어서 다행이야. 난 알아. 온 세상이 날 버려도, 동혁 씨는 절대 그렇지 않을 거란 걸!”

큰아버지인 진한강 가족에게 누명을 쓰고 할아버지인 진한영에게 무자비하게 버림받았다.

가족에게 세화는 마음에 상처를 입었다.

이제 세화가 바라는 것은 많지 않았다.

세화는 자신을 구할 능력이 동혁에게 있기를 바라지 않았다. 그저 동혁이 이럴 때 여전히 자신에게 잘 대해준다면, 세화는 그것으로 만족했다.

잠시 후, 세화는 동혁의 품에서 떨어져 눈물을 닦으며 말했다.

“동혁 씨, 제발 자수하지 마. 이따가 동혁 씨를 심문할 때 그냥 아무 말도 하지 말아. 어쨌든 아무도 동혁 씨의 정신병이 가짜라는 것을 모를 테니, 결국 동혁 씨를 어쩔 수 없을 거야.”

“동혁 씨가 나가서 우리 엄마, 아빠, 천화 좀 돌봐줘. 다른 진씨 가문 사람들은 믿을 수 없어. 어쩌면 우리 가족의 생계를 끊을 수 도 있어. 그러니 지금 난 동혁 씨 밖에 의지할 곳이 없어...”

세화는 말을 하다가 또다시 눈물을 흘렸다.

동혁은 세화의 어깨를 두드리며 위로했다.

“여보, 너무 많은 생각을 하지 마. 일이 그렇게 심각한 건 아니야. 내가 바로 당신을 집에 데려갈 거야. 당신과 감옥에 가겠다고 말한 것은 그냥 농담한 것뿐이라고.”

“하지만 난 농담이 아니야.”

세화가 말했다.

“이번에 큰아버지 가족들이 나를 모함하기 위해 만반의 준비를 했단 말이야.”

“여보가 모함을 당한 거라면서, 잘못이 없는데 뭐가 무서워?”

동혁은 세화의 말을 끊고, 냉정하게 말했다.

“진실이 가짜가 될 수 없듯이, 가짜도 진실이 될 수 없어. 여보가 하지도 않은 일을 가지고 다른 사람들이 여보에게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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