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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2화 암흑가 은둔 고수

“정말 우리 세영이를 데려올 수 있어?”

라원문 부부는 모두 의심의 눈초리로 동혁을 쳐다보았다.

동혁이 진씨 가문의 데릴사위였기 때문에 라원문 부부는 동혁을 아예 아무 능력이 없는 사람으로 생각해 마음속으로 무시했다.

설령 자신들의 아들 라세영이 학벌도 없고 직업이 없다 해도, 동혁처럼 어떤 집에 데릴사위로 보낼 만큼 능력이 없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동혁은 굳이 이 라원문 부부를 상대하지 않았다.

동혁은 라세영이 차까지 끌고 갔다가 붙잡혀 있다는 소리를 듣고 세화의 차를 다시 찾아오는 김에 겸사겸사 라세영을 데려오려 했다.

그렇지 않으면 동혁은 라세영이 죽든 말든 상관하지 않았을 것이다.

세화도 고개를 가로저었다.

“동혁 씨, 괜히 소란 피워서 좋을 것이 없어. 도박장의 사람들이 얼마나 질이 나쁜데. 거기다 분명히 많은 싸움꾼도 데리고 있을 거야. 너무 위험해. 난 동혁 씨가 그곳에 가면 불안해서 안 되겠어.”

세화는 여전히 휴대폰을 꺼내 천미에게 전화를 걸겠다고 고집했다.

동혁은 세화의 말로 마음에 감동을 느끼고 말했다.

“여보 안심해. 일단 도박장 사장에게 가서 먼저 잘 이야기해서 교섭을 해 볼게. 어쩌면 여보 차를 돌려받을 수 있을지도 몰라. 만약 그래도 합의가 잘 안 되면 그때 다시 얘기하자고.”

세화는 동혁을 바라보며 잠시 망설이다가 승낙했다.

“그럼, 가서 흥분하지 말고, 이야기가 안 되면 바로 돌아와야 해.”

동혁은 고개를 끄덕이며 라원문 부부를 바라보았다.

“길을 안내해요.”

동혁이 라원문 부부를 따라 집을 나서는 것을 보고 있는 세화의 미간에 약간의 근심이 담겨있었다.

[세화야, 이 시간에 전화를 왜 했어? 여보세요? 말하라고! ]

그때 수화기에서 천미의 나른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세화는 방금 천미에게 전화한 것이 생각났다.

세화는 망설이지 않고 바로 라세영이 도박장에 붙잡혀 동혁이 도박장에 간 것에 대해 말했고, 천미에게 4억 원을 빌리려 했다고 말했다.

그래야 만약 동혁이 도박장에서 합의가 잘 안 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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