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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화 넌 해고야

“마케팅 책임자 말이, 이동혁을 전혀 모른답니다.”

‘서……설마 동혁이 회장을 사칭하고 있다는 말이야?’

류혜진은 가슴이 떨리고 천국에서 지옥으로 떨어지는 상실감을 느꼈다.

세화는 동혁이 왜 회장을 사칭했는지 몰라서, 그를 이해하지 못한 채 바라보았다.

“그러나 이 축하 선물은 확실히 진세화 씨 것이 맞습니다.”

“구체적으로 어떤 까닭인지는 모르지만, 이것들은 모두 회장님이 보내신 축하선물이 확실합니다. 진세화 아가씨의 생일을 축하합니다.”

말을 마친 그녀는 이를 악물었고, 마음속으로 질투가 더욱 심해졌다.

‘세화를 발 밑에 밟을 수 있을 줄 알았는데, 뜻밖에도 회장이 그녀에게 반했어.’

‘하지만 이렇게 보니, 동혁 이 인간 머리에는 잘난 척하는 걸로 꽉 차 있는 거야.’

서경하는 우스꽝스러운 얼굴로 동혁을 훑어보았다.

동혁은 어이가 없는 표정을 지었다. 최근 몇 년 동안 천룡투자그룹을 수하들에게 맡겨 관리하게 했다. 그룹 직원들이 그를 모르는 것이 정상이다.

세화는 이해하지 못하고 물었다.

“동혁 씨, 이게 도대체 어떻게 된 일이예요?”

동혁은 몸을 돌려 세화에게 설명했다.

“여보, 당신은 나를 믿어요. 내가 정말 회장이에요.”

“됐어요!”

세화는 화가 나서 그를 노려보았다.

“동혁 씨, 함부로 말하지 말아요. 당신이 정말 회장이라면, 나는 정말 당신과 어울리지 않아요!”

곰곰이 생각해 보니, 만약 동혁이 천룡투자그룹 회장이라면, 누가 그를 집 앞에 던졌을까?

세화는 도무지 믿기지 않았다.

동혁은 몰래 한숨을 쉬며 핑계를 댈 수밖에 없었다.

“그래, 사실 내가 군대에 있을 때 임무를 수행하면서 회장을 구한 적이 있어. 그래서 이번에 나에게 은혜를 갚는 거야.”

세화는 그제야 깨달았다.

“그렇구나. 그런데 이번에 이렇게 큰 생일파티를 열고 그 은혜를 다 갚은 셈이야?”

동혁은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회장님처럼 큰 인물은, 앞으로 방해하지 말아요. 안 그러면, 당신이 좋고 나쁨을 모르는 것처럼 보일 거예요. 만약 그를 화나게 하면 문제가 커질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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