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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화 둘째 삼촌은 시의 고위 간부

“너 왜 이래, 가만히 있어!”

하정훈은 무의식적으로 한걸음 물러서서 다급한 얼굴로 그를 노려보았다.

“네 마누라가 나를 때렸어. 내가 한마디만 하면 그 여자는 잡혀 가! 감옥살이를 하게 된다고!”

“나를 협박하는 거야?”

동혁은 재빨리 앞으로 나가서 바로 그를 들어올렸다.

‘쨍그랑!’

하정훈의 머리는 창문을 부수고 건물 밖으로 나왔다.

“아……!”

하정훈은 처량하게 비명을 질렀다.

그는 힘껏 발버둥쳤지만 몸이 창문에 끼어 나오지 못했다.

살찐 얼굴이 깨진 유리에 베여 선혈이 마구 흘렀다.

“나는 주택건설국 주임이야. 이 바보 같은 놈이 감히 나를 때리다니, 너희 가족은 모두 죽었어…….”

동혁은 한마디도 하지 않고 그를 발로 매섭게 걷어찼다.

“아……!”

하정훈의 상반신도 사무실 밖으로 비집고 나갔다.

창문의 금속틀은 이미 강력한 충격에 뒤틀렸고, 하정훈은 온몸의 뼈가 부러질 것만 같았다.

동혁은 한마디도 하지 않고, 하정훈의 목을 잡고 사무실을 돌아서 나왔다.

하정훈의 몸을 억지로 잡아당기자, 마치 돼지 멱따는 듯한 비명을 질렀다.

“주택건설국 주임, 아주 큰 권력이야! 가자, 내려가서 너희 직원들이 잘 보게 해 줄게.”

동혁은 위치를 바꿔서 하정훈의 발목을 잡았다.

죽은 개를 끄는 것처럼, 그를 거꾸로 끌고 아래층으로 내려갔다.

하정훈은 계속 바닥에 부딪치며 끌려갔다.

아래층 마당에 도착했을 때, 하정훈은 이미 사람의 몰골이 아니었다.

건물 전체가 떠들썩해지면서 수백 명이 몰려들었다.

“빨리, 빨리 둘째 삼촌에게 알려줘 삼촌더러 경찰국 국장 조동래를 불러서 이 X자식을 총살하라 해!”

하정훈은 한숨을 돌리고 다시 떠들기 시작했다.

“즉시 하 주임을 풀어줘. 그 사람의 삼촌은 하세량이야. 감히 주택건설국에서 흉악한 짓을 하다니, 관청을 뭘로 아는 거야!”

누군가가 즉시 전화를 걸었고, 누군가는 동혁에게 노발대발했다. 또 어떤 사람은 달려들어 동혁에게 손을 대려고 했다.

그러나 동혁의 살벌한 눈빛을 보자 순간 놀라서 모두 몇 걸음 뒤로 물러섰다.

“이 병신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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