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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화 대의멸친

사람들이 모두 눈이 휘둥그레졌다.

“이게 도대체 어떻게 된 일이야?”

“조카가 반죽음이 되도록 얻어맞고 밟혔는데, 삼촌이 왜 범인을 체포하지 않고 오히려 자기 조카를 욕하지?”

하세량은 이를 악물었고, 눈에는 독기가 번쩍였다.

“둘째 삼촌은 못 봤죠, 나는 하마터면 이 녀석에게 맞아 죽을 뻔했어요!”

하정훈도 억울하다는 듯이 소리를 질렀다.

“죽어도 싸다!”

하세량은 무표정한 동혁을 보면서 갑자기 이를 악물었고, 주위를 한 바퀴 둘러보다가 한 직원의 앞에 가서 그가 손에 들고 있는 야구 배트를 가져왔다.

이 야구 배트는 본래 동혁을 때리려고 들고 나왔던 것이다.

지금 수백 명이 불가사의하다는 눈빛으로 지켜보는데, 그는 야구 배트를 들고 하정훈을 모질게 때렸다.

“으악…….”

하정훈은 돼지 멱따는 듯한 비명을 질렀다.

비명이 끝나기도 전에, 하세량은 또 몰아치며 한바탕 때렸고, 하정훈은 아파서 온 바닥에 뒹굴며 비명을 질렀다.

수백 명의 사람들 앞에서 자신의 친삼촌에게 이렇게 심하게 맞았으니, 그는 평생 이렇게 큰 굴욕을 당한 적이 없었다!

쾅!

모든 사람들의 불가사의한 눈빛 속에서, 하세량은 야구 방망이를 던지고 동혁의 앞으로 와서 허리를 굽히고 공손하게 말했다.

“이 선생님, 저희 하씨 집안에서 잘못 가르쳐서, 이 짐승 새끼가 사모님의 미움을 샀습니다. 제가 당신에게 사죄드립니다!”

다른 사람들은 모두 놀라서 말을 잃었고, 하정훈조차도 이를 악물고 참으면서 더 이상 비명을 지르지 못했다.

마당은 쥐 죽은 듯 고요했다.

‘이 사람은 어떤 신분이기에, 하세량이 이렇게 공손한 걸까?’

의심으로 가득 찬 수많은 눈빛이 동혁에게 떨어졌다.

하세량은 허리를 굽히고 꼼짝도 하지 않았다. 그는 식은땀을 뚝뚝 흘리면서 불안하게 동혁의 말을 기다렸다.

하씨 집안의 생사는 단지 동혁의 생각에 달려 있다.

“내가 이 일을 하씨 가문 전체와 연결시키지는 않겠습니다.”

하세량의 활약은 그나마 동혁을 만족시켰다. 그는 담담하게 말했다.

“나는 두 가지만 요구하겠습니다. 하정훈은 경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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