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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6화 서경하를 다시 만나다

원소강은 바로 식은땀을 닦았다.

마음속으로는 자신이 너무 조급했다고 욕을 했다.

‘이후 이동혁이 하늘의 저택에 들어가면, 그와 관계를 맺을 기회가 많을 거야.’

“좋습니다, 그럼 제가 바로 가서 계약서를 준비하겠습니다.”

그는 동혁이 고개를 끄덕이는 것을 보고, 비로소 무거운 짐을 벗은 듯이 떠났다.

“화장실 좀 다녀오겠습니다.”

동혁이 선우설리에게 한마디하고 자리를 떠났다.

선우설리는 자연히 따라갈 수가 없었다.

“어머, 회장을 사칭한 이동혁 씨 아니야? 어떻게 원룡 가구백화점에 왔어요?”

동혁이 막 화장실에 들어가려고 하는데 갑자기 여자의 음성이 들려왔다.

뜻밖에 서경하가 동혁 앞으로 걸어오더니 농담이라도 하는 듯한 표정을 지었다.

동혁은 이 여자에게 전혀 호감이 없다. 원래 상대하고 싶지 않았는데, 그녀가 자신의 길을 막는 것을 보고 어쩔 수 없이 웃었다.

“원소강에게서 집에 들일 가구 한 세트를 골랐는데, 당신은 무슨 일이신가요?”

서경하는 이동혁이 자기 앞에서 자랑을 한다고 여기고 거들떠보지도 않는 표정이었다!

그녀는 당연히 천공그룹 회장 원소강을 알고 있었다. 그녀는 원래 오늘 천공그룹의 회장 비서 면접을 보려고 했었다.

그런데 원소강이 원룡 가구백화점에서 귀빈을 모시게 되었다고 하면서, 그녀를 이쪽으로 부른 것이다.

서경하가 냉소를 지었다.

원룡 가구백화점에서 만드는 가구들은 모두 최상급의 가구들이다. 별장 같은 고급 저택만을 위해 디자인한 것들이다.

전체 가구의 가격이 20억 원을 훌쩍 넘길 때가 많았다.

“이동혁 씨, 당신 정말 재미있네요. 원 사장님을 찾아 가구를 사다니, 당신 같은 백수가 살 수나 있겠어요!”

서경하는 두 손으로 팔짱을 낀 채 간드러지게 웃기 시작했다.

“이동혁 씨, 일을 찾으러 왔나 보네요, 하긴, 당신 같은 사람이 천룡투자그룹 회장의 인심을 다 써버렸으니 또 무슨 쓸모가 있겠어요? 이곳에 와서 경비원으로 문이나 지킬 수밖에 없겠지!”

동혁은 상대방이 손에 들고 있는 이력서를 힐끗 보고 웃었다.

“당신도 일자리를 찾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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