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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9화 재수없게 잘못 걸렸어

골목이 사람들로 가득 찼다.

백문수 집 앞에서 골목 입구까지 막혔다.

사람들이 적어도 몇 백 명은 되어 보였다.

박형식과 그의 부하들은 모두 자신들의 눈을 의심했다.

많은 사람들이 이미 두 다리를 떨며 놀라서 오줌을 지리려 했다.

“세상에나! 사람이 왜 이렇게 많아! 설마 모두 나 때문에 온 거야?”

박형식은 이마를 닦았지만 연신 식은땀이 흘렀다.

이때 골목의 사람들이 저절로 갈라지면서 길을 비웠다.

그 사이로 두 사람이 다급한 걸음으로 걸어왔다.

그 두 사람을 보자 박형식은 갑자기 심장이 떨렸다.

박형식은 얼른 마중하며 허리를 굽혔다.

“대이 형님, 용구 형님을 뵙습니다. 두 분이 어떻게 구시가지까지 다 오셨습니까?”

박형식은 일찍이 암흑가 두목들이 조직한 모임에 참가한 적이 있는데, 다행히 그때 이 둘을 만난 적이 있었다.

어제 15명의 암흑가 두목들이 잡혔을 때, 이 두 사람이 바로 암흑가 두목들 중 유일하게 남은 사람들이었다.

게다가 박형식은 이 두 두목이 어제부터 이미 15명의 암흑가 두목들이 남긴 세력 공백을 가로챘다고 들었다.

지금 김대이와 박용구의 지위는 더더욱 아무도 흔들 수 없다.

“넌 누군데? 꺼져!”

박용구는 박형식의 뺨을 때리고, 한편으로 자신의 부하에게 물었다.

“여기가 바로 형님이 지시한 곳이야?”

“네, 형님. 바로 여기 단독주택입니다.”

박용구와 김대이는 눈을 마주치고는 서둘러 단독주택으로 들어갔다.

박형식의 부하들은 감히 막을 수 없었고, 당황해서 바로 길을 양보했다.

박형식은 영문도 모른 채 뺨을 한 대 맞았고, 아무런 반응도 할 수 없었다.

김대이와 박용구 두 사람은 바로 동혁의 앞으로 달려가 허리를 굽혀 끊임없이 머리를 숙이며 죄송한 듯 말했다.

“형님, 저희가 형님이 당부하신 일을 잘 처리하지 못했습니다. 저희가 잘못했어요!”

‘형님?’

‘또 무슨 거물이?’

‘왜 김대이와 박용구 같은 큰손도 그를 상대하는 것조차 이렇게 두려워하지?’

박형식과 수십 명의 부하들은 모두 눈이 휘둥그레졌다.

그리고 모든 사람들이 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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