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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3화 귀엽고 순진한 어린 남자애

“진씨 가문의 데릴사위 따위에게 H시 제일인 이씨 가문에서 이렇게까지 할 필요가 있을까? 그 놈을 너무 과대평가하는 거 아니야?”

허명신은 콧방귀를 뀌었다.

허명신이 사실 불만인 것은 같은 4대 가문이었는데, 지금은 자신들 세 가문이 이씨 가문에 굽실거린다는 것이다.

허명신은 야심이 큰 사람이 있고, 허씨 가문을 호족 가문으로 승격시키고 싶어 했다.

천우민이 말했다.

“어제 주원풍이 성세그룹에 의해 죽었잖아? 그 바보 사위가 성세그룹에 아부해서 주원풍을 관에 담아 이씨 가문으로 보냈다고 하더군. 그리고 이씨 가문에게 3주 후에 H시에 와서 진씨 가문에 무릎을 꿇고 사과하라고 큰소리쳤다는데?”

“당시 이씨 가문은 이천홍 아가씨의 생일잔치를 하고 있었는데, 가문에서 버림받은 놈에게 그렇게 모욕을 당하니 우리 세 가문에게 대신 혼을 내주라고 하는 거야.”

이씨 가문의 조건을 3대 가문은 기꺼이 받아들였다.

그저 조그마한 데릴사위 한 명만 상대하면 주원그룹을 얻을 수 있고, 거기다 사업은 매우 수익성이 있었다.

사실 이씨 가문이 아니더라도, 3대 가문은 진씨 가문이 주원그룹을 인수하여 다시 일어설 수 있는 기회를 허락하지 않을 것이다.

허명신은 웃으며 말했다.

“그 개미 같이 아무것도 아닌 놈은 언제든지 죽일 수 있어. 우선 그 놈이 좀 더 살게 두고 상황을 보자고. 이번에 주원그룹을 우리가 너무 쉽게 얻는 것 같잖아?”

다른 두 사람도 모두 고개를 끄덕이며 동의했다.

그들은 모두 동혁을 신경 쓰지 않았다.

허명신은 천천히 떠나는 진씨 가문 사람들을 바라보며 말했다.

“진씨 가문 사람들은 모두 쓸모없는 인간들뿐인데, 그 진세화만 예쁘고 능력도 나쁘지 않은 미인이더군. 그녀를 얻으면 정말 통쾌할 것 같아.”

천우민은 갑자기 잔을 꽉 움켜쥐었는데, 눈에서 차가운 빛이 스쳤다.

천우민은 허명신과 줄곧 암투를 벌였다.

이번에도 허명신이 자신과 마찬가지로 세화라는 여자를 좋아하게 될 줄은 몰랐다.

천우민은 약간 차가운 말투로 말했다.

“진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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