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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1화 놀란 이씨 가문

웅성!

저택 마당 안이 갑자기 술렁였다.

‘이천홍의 생일잔치, 이씨 가문의 식구들이 모두가 축하하는 날, 누가 감히 관을 선물로 주었지?’

심지어 사람들은 자기 귀에 문제가 생긴 게 아닌가 하는 의심이 들 정도였다.

그런데 다음 순간, 두 남자의 인솔하에 네 남자가 거대한 녹나무 관 한쪽 구석을 하나씩 들고 성큼성큼 들어왔다.

이 여섯 명은 박용구 휘하의 국외 전장에서 돌아온 그 노병들이었다.

갑자기 마당 전체가 쥐 죽은 듯 조용해졌다.

이씨 저택 안의 모든 사람들의 얼굴이 굳어졌다.

잠시 당황해 서 있던 이천기가 나서서 화를 내며 말했다.

“누구냐? 누가 너희에게 관을 이씨네 집으로 보내라 했어?”

“못 들었나? 이씨 가문에 관을 보낸 사람은 H시 이동혁이다!”

선두에 선 국외 전장에서 돌아온 노병은 차갑게 말하며 손사래를 쳤다.

“놔!”

쾅!

녹나무 관이 쿵 하고 마당에 떨어져 바닥을 세게 내리치자 마치 마당 전체가 떨리는 것 같았다.

관의 덮개는 아직 못이 박히지 않아서 그대로 미끄러져 땅에 떨어졌다.

강렬한 피비린내가 갑자기 나면서 이씨 가문의 기쁨이 깨끗이 사라져 버렸다.

“아…… 안에 시체가 있어요!”

이씨 가문 사람들은 모두 단상에 서서 관 속의 시체를 보고는 눈꺼풀을 떨었다.

이 말을 듣고 생일잔치를 찾은 사람들의 얼굴빛이 크게 변했다.

“이연 가주님, 오늘 이씨 가문에 일이 있는 것 같으니 다음에 다시 오겠습니다!”

모두들 작자 작별 인사를 하고는 눈 깜짝할 사이에 떠났다.

“이씨 가문의 가주님, 이동혁 선생께서 이씨 가문에게 전하라고 하셨습니다. 이씨 가문에 준 한 달의 기한으로부터 이미 일주일이 지났으니 이씨 가문 전체가 가능한 한 빨리 진씨 가문에 가서 무릎을 꿇고 참회하기를 바란다고 하셨습니다. 그럼 미리 경고는 충분히 했습니다.”

국외 전장의 노병 6명이 돌아서 떠났다.

이씨 가문의 사람들은 아직 당황해 가만히 있었는데 경호원들조차도 이들을 저지하는 것을 잊은 채 멍하니 있었다.

잠시 후,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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