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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7화 항남이 대신 효도하겠습니다

“문수 아저씨, 수아 이모, 비록 항남이 없지만, 앞으로 제가 두 분의 아들이 될게요. 제가 항남이 대신 효도하겠습니다. 항난그룹도 다시 찾아오고요.”

동혁은 서둘러 두 노인을 위로했다.

아들의 좋은 형제가 집에 찾아와 두 노인은 이미 매우 기뻤다.

항난그룹을 되찾는 것에 대해서는 전혀 생각하지도 않았고, 동혁이 그런 능력이 있다고도 생각하지 않았다.

백문수 부부는 항남에게 죄를 지은 사람들의 세력이 하늘을 찌를 듯이 대단해서 절대 건드릴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하지만 동혁이 이렇게 자신들의 일에 끼어들자, 두 노인은 아직 해결되지 않은 큰 문제가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동혁아, 빨리 여길 떠나. 그 박두식의 첫째 형님은 박형식이야. 박형식이 반드시 부하들을 데리고 와서 복수할 거야!”

그러자 백문수는 초조하게 말했다.

아까 대머리 박두식이 떠날 때 박형식을 찾아 복수를 하겠다고 독설을 퍼부었다.

그 박형식은 구시가지에 오랫동안 숨어 있던 깡패였다.

수하에 수십 명의 깡패 패거리를 키웠는데, 근처에 있는 불법 댄스장은 바로 박형식이 관리하고 있었다.

박형식은 고리대금 회사도 차렸다.

듣자니 몇몇 불법 도박장도 박형식의 것이라고 했다.

도박에 미친 도박꾼이 박형식에게 돈을 빌려 쓰고, 도박으로 다 잃자 집과 차까지 박형식이 빼앗는 경우가 종종 있었다.

여기 구시가지 무법천지에서, 아무도 감히 박형식과 그 부하들의 미움을 살 수 없었다.

한 술집을 차린 사장이 박형식의 돈을 빌려서 갚지 못했다.

박형식은 부하 수십 명의 깡패들을 직접 불러 빚을 독촉했다.

이들은 손으로 사람을 때리지도 않고 소란을 피우지도 않았지만, 그저 새까만 옷을 입고 문 앞에 서 있었다. 그러니 누가 감히 들어가서 음식을 먹을까?

장사가 당연히 되지 않았다.

단순한 사업 분쟁이기 때문에 경찰서 사람들이 와도 그들을 통제할 수 없었다.

박형식은 이렇게 억지로 사장에게 돈을 갚으라고 강요했다.

돈 많은 사장도 역시 박형식을 어쩌지 못했다.

만약 백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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