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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2화 네 집안이 파멸당할 거야!

모두가 동혁을 쳐다봤다.

‘진씨 집안의 이 데릴사위는 분명 미모의 아내를 순순히 바칠 거야.’

‘물론 그렇게 해도 그는 죽음을 면치 못하겠지?’

‘주원풍이 그에게 어떻게 이렇게 깊은 원한을 품게 됐는지 모르겠네.’

‘이미 동혁에게 시집을 간 세화가 다시 주원풍의 아들에게 시집가지 않았더라도, 설마 주원풍이 그렇게까지 할까?’

하지만 곧 동혁이 사람들의 의문을 풀어주었다.

동혁이 차갑게 웃으며 물었다.

“주원풍, 네 아들은? 오늘은 주씨 가문의 경축일 아니었나? 그런데 그는 왜 오지 않았지?”

주원풍의 이마에 핏줄이 불끈 솟았다.

주원풍은 화를 내며 소리쳤다.

“짐승 같은 놈, 닥쳐!”

주원풍이 화를 낸다고 멈출 동혁이 아니었다.

동혁은 힐끗 주위를 쳐다보더니 계속 말했다.

“혹시 아직도 병원에 누워있는 건가? 그가 며칠 전에 고자가 되었다고 들었는데, 주원풍 네게 아들은 하나뿐이잖아! 그럼 주씨 가문은 자손이 끊어지는 건가?”

헉!

주위가 온통 떠들썩하고, 이렇게 충격적인 소식을 그들은 뜻밖에도 오늘 처음 알았다.

“주 회장님, 아드님에게 무슨 일이 생긴 겁니까? 고칠 수 있습니까?”

누군가 관심 있는 시늉을 하며 물었다.

‘무슨 수로 치료할 수 있겠어?’

주태진은 이미 완전히 잃어버린 성기능을 다시 찾지 못했다.

주원풍은 동혁이 또 말을 하려고 하자, 서둘러 자신이 먼저 말했다.

“이동혁, 나는 네게 기회를 주었어. 넌 그 기회마저 놓친 거야! 난 네 아내를 내 아들과 결혼시키고, 여종으로 평생 내 아들의 시중을 들게 하겠다고 약속했어. 그리고 넌 결국 고통받으며 죽을 거야.”

동혁의 동공이 급격히 작아졌다.

동혁은 날카로운 살의가 가득한 눈빛으로 바늘처럼 찌르듯 주원풍을 바라보았다.

동혁은 차갑게 말했다.

“주원풍, 그 네 말 한마디로 오늘 네 집안이 파멸당할 거야!”

동혁의 말로 인해 회의장의 공기가 순식간에 차갑고 무겁게 내려앉았다.

‘이 진씨 가문의 바보 같은 사위가 대체 무슨 배짱으로 이런 말을 하는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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