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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1화 힘이 커졌다는 이야기지!

박용구는 의아하게 생각했다.

‘주원풍이 대체 뭔데?’

‘형님의 신분을 생각할 때, 형님의 말 한마디면 주씨 가문 전체는 그냥 멸족당할 거야.’

‘하지만 진 사장님은 왜 형님의 안전을 걱정했을까?’

김대이도 쓴웃음을 지으며 말했다.

“형님, 저도 박용구와 마찬가지로 진 사장님의 명령을 받아 형님을 보호하러 온 겁니다. 진 사장님이 직접 저에게 전화를 걸어 2억 원도 주셨는데, 거절해도 한사코 저에게 그 돈을 주셨어요.”

김대이는 은행 카드를 꺼내 동혁에게 건네주었다.

“예, 이건 진 사장님이 박용구에게 전해달라고 부탁한 카드입니다. 형님, 나중에 진 사장님께 돌려주세요. 제가 드리면 화낼까 봐 걱정돼서요.”

동혁은 어이가 없으면서도 감동을 느끼며 은행 카드를 가져갔다.

‘세화의 예금은 이전에 집들이를 할 때 다 사용했는데, 어디서 2억 원을 구한 거지?’

‘아마 임시로 천미 씨에게 빌렸을 거야.’

‘세화는 정말 나를 위해서라면 뭐든지 하는구나.’

동혁을 위해서, 세화는 본인이 직접 김대이와 박용구라는 두 명의 암흑가 두목들에게 도움을 구했다.

동혁은 세화가 늘 암흑가의 사람들과 어울리는 것을 싫어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심지어 천미라는 세화의 절친도 자신이 암흑가 황제였던 장해조의 수양딸이라는 것을 그녀에게 알리지 못했다.

그래서 천미가 세화를 도와 문제를 해결하러 갔을 때도, 세화를 두고 혼자서 박용구를 찾으러 간 것이다.

이때 김대이는 동혁의 비위를 맞추며 말했다.

“형님, 비록 저희가 형님을 보호할 필요는 없지만, 형님 곁에서 따라다니며, 대신 소리도 쳐드리면서, 체면을 세워 드릴 수는 있습니다.”

옆에 박용구도 연신 고개를 끄덕이며 김대이에 말에 동의했다.

동혁은 아무 상관없었다. 어쨌든 이 두 사람이 주씨 가문을 무너뜨릴 것이라고 기대하지도 않았기 때문이다.

“흥, 내가 보기엔, 너희 둘도 못 버틸 것 같은데?”

바로 그때, 콧방귀를 뀌며 무시하는 소리가 들려왔다.

주원풍이 건축자재협회의 이사가 된 10여 명의 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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