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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7화 15명의 이사

동혁은 하지혜를 전혀 상대할 마음이 없었다.

동혁에게 지금 관심 있는 것은 주원풍의 행동이었다.

그때 사회자가 갑자기 마이크를 들고 무대에 올랐다.

임시총회가 공식적으로 시작되었다.

“내빈 여러분, 대표 여러분, 바로 오늘 새 건축자재협회가 창립되는 날입니다.”

사회자는 열정적으로 소개했다.

2천 명에 육박하는 사람들이 무대 아래서 호응을 하며 박수갈채를 쏟아냈다.

이어서 건축자재협회의 비서실장으로서 서경하는 소개되어 무대에 올라 신 건축자재협회의 제도와 규정을 낭독했다.

모두 그저 형식적인 말들이었다.

이 순서를 마친 후, 서경하는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여러분, 다음으로, 제가 여러분에게 신 건축자재협회의 이사 15명을 소개하겠습니다!”

많은 사람들의 이목이 무대 위로 집중되었다.

사실 15명의 이사 명단은 많은 사람들이 이미 알고 있었다.

모두 H시의 암흑가의 악독한 두목들이었다.

15명의 암흑가 두목들이 함께 건축자재협회에 가입하여 이사가 되었다.

의심할 여지없이 최근 며칠 동안 H시에서 일어난 사람들의 관심을 끄는 가장 큰 사건이다.

그리고 가장 사람들이 흥미롭게 여기는 것은 주원풍 회장이 뜻밖에도 이 오만한 암흑가 두목들을 굴복시키고, 그들을 자신의 휘하에 두게 되었다는 것이었다.

소식을 접한 많은 사람들은 주원풍이 이제 H시에서 명실상부 암흑가의 황제가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

‘휘하에 둔 부하 하나만 꺼내 들어도 모두가 겁을 먹는 암흑가 두목 중 하나야.’

‘그러니 앞으로 누가 감히 주원풍에게 미움을 살까?’

‘설령 그 몇 안 되는 상위 1% 명문가일지라도, 모두 이제 주원풍의 눈치를 봐야 할 거야!’

이때 서경하가 소개했다.

“첫 번째 박영찬 이사님이십니다. 여러분, 환영해 주세요!”

사람들의 박수갈채를 받으며 뻐드렁니가 튀어나온 남자 하나가 뒤에서 걸어 나왔다.

아주 익숙하게 모두에게 공손한 척 인사했다.

박영찬은 뻐드렁니 때문에 뻐드렁니 박이라고도 불렸다.

하지만 소수의 사람 외에는 아무도 감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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