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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8화

서호성이 직접 마석호의 차 문을 열어주자 그는 몹시 만족하는 표정을 지었다. 아까의 불안도 모두 사라진 채로 서호성을 향해 손을 내밀었다.

서호성은 그의 갑작스러운 호의에 놀라기라도 한 듯 이내 손을 뻗어 마석호의 손을 잡았다.

“호성 형님, 너무 상심해 마세요!”

마석호는 빙그레 웃으며 말하고는 서호성의 손을 놓았다.

“마 사장님이 오신 건 저희 가문 영광입니다.”

서호성은 그런 마석호의 미움을 사기라도 할까 봐 황급히 대답했다.

그는 아무리 가주라고는 하지만 마석호와는 레벨이 다른 사람이다.

마석호는 동강시의 가장 큰 주인이나 다름없으니까.

하지만 그런 그도 정도헌을 보자 쪼르르 달려가 아부를 떨었다.

“아이구, 정 대신님도 오셨군요.”

마석호는 열정적으로 손을 뻗어 정도헌과 악수하려고 했지만 정도헌 그저 차가운 얼굴로 그를 바라볼 뿐이었다. 전에 진루안이 마석호를 처리하겠다고까지 했는데 그 악수를 받아주면 오히려 진루안의 권위에 대한 도전이니까.

어떤 것이 중요한지 그는 매우 잘 알고 있다.

마석호는 그의 행동에 멍해졌고 순간 불안이 마음속에서 다시 피어올랐다.

‘내가 언제 정 대신님의 미움을 샀나? 왜 이러시지?’

만약 정도헌이 그저 건성의 언론 대신이라면 그도 이렇게 그를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 그런데 하필이면 건성 정사당 사람 중 하나였으니 그가 절대 미움을 사서는 안 될 인물이다.

“당신이 마석호야?”

마석호가 멍하니 서 있을 때 옆에서 갑자기 담담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그리고 고개를 드는 순간 진루안과 눈을 마주치고 멈칫했다.

‘이 사람 기사에 났던 서씨 가문 데릴사위잖아? 그런데 감히 나한테 이런 태도로 말한다고?’

마석호의 낯빛은 갑자기 어두워졌다.

하지만 그가 직접 나서지 않아도 그 대신 나설 사람이 한둘이 아니었다.

“진루안, 자네 그게 무슨 태도인가? 어떻게 마 사장한테 그런 말투로 말하나?”

서호성이 맨 먼저 달려와 화가 난 얼굴로 진루안에게 따져 물었다.

“진짜 머리가 어떻게 돼 버린 거 아니야? 감히 그런 태도로 마 사장과 말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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