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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3화

앞서 그들은 힘을 겨루며 진루안을 모욕하면서, 진루안이라는 서씨 집안의 데릴사위를 전혀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지금 그들은 진루안이 바로 도련님이라는 것을 알게 되자, 앞으로 나와 아부할 용기조차 없어졌다.

벼룩도 낯짝이 있겠지? 만약 염치가 없다면, 사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

“아이고, 내 사위가 이렇게 대단할 줄은 정말 몰랐어?”

조영화는 지금 흥분한 얼굴로 입을 가리고 진루안을 바라보고 있었다. 굴욕과 경멸을 조금이라도 알 수 있을까? 조롱과 혐오를 어찌 털끝만큼이라도 알 수 있겠는가?

없다!

지금의 조영화는 간절하게 진루안에게 아부하고 싶었다. 그녀의 이런 방법은, 거의 뻔뻔스럽다고 말할 수 있다.

조윤은 그의 누나와 달리 지금 완전히 놀라서 멍해졌다.

원래 눈앞의 아주 평범한 가난한 녀석인데, 갑자기 자신은 상대도 안 되는 큰 인물이 나서서 그를 가리키며, 네 눈앞에 있는 가난한 녀석은 나도 건드릴 수 없는 큰 인물이라고 말했다.

지금 조윤의 마음속에 두려움이 얼마나 많을지 짐작할 수 있다.

그는 진루안이 뜻밖에도 도련님이라는 것을, 일찍이 서씨 집안의 모든 사람을 굴복시킨 도련님이라는 것을, 전혀 상상할 수 없었다!

그 자리에 있던 사람들 중, 침착함을 유지할 수 있는 사람도 몇 명 없었다. 정도헌과 마 영감을 제외하면, 서호성과 서경아뿐이었다.

서경아는 일찍 진루안의 배경이 간단하지 않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러나 서호성은 방금 추측해낸 것이었다. 성이 진씨이고 그들 서씨 가문과 관계가 있는 사람은, 진루안 한 명밖에 없었다.

게다가 진루안의 앞서 여러 가지 표현들과 더불어, 정도헌의 영합, 마석호의 두려움, 마 영감의 아첨, 이것들은 모두 하나의 사실을 설명하고 있다. 진루안이 바로 도련님인 것이다.

“도련님, 죄송합니다. 제가 쓸데없는 말을 했습니다.”

마석호는 방금 서씨네 집의 모든 사람들이 놀라 어리둥절한 것을 보고, 황급히 진루안에게 사과했다.

그는 자신이 사고를 쳤다는 것을 알았다. 실수로 진루안의 신분을 까발렸고, 진루안이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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