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도 절대 이런 굴욕적인 일이 발생하는 것을 허용하지 않을 것이다. 진정으로 진루안을 분노하게 한 것은, 역시 나라에서 용국의 군부 이미지에 대하여 모독한 것이었다.이 일을 해결하지 않으면 용국은 여전히 수동적일 것이다.특히 얼굴과 관련된 이런 문제는 용국의 민중들이 민감하기 때문에 자칫 잘못하면 사고가 날 수 있다.“너희 건성은 정말 아무도 사용할 수 없니? 왜 Y국 사람들이 이 정도까지 괴롭히게 놓아두었어?” 진루안은 고개를 들어 연정을 노려보며 말투가 불만스러웠다.그리고 이 두 나라가 어떤 음모를 꾸미든, 단지 토론한 결과가 이렇게 엉망진창으로 된 것만으로도, 진루안은 매우 화가 났다.‘설마 건성의 군부가 장교를 양성하는 능력에 정말 큰 문제가 있는 건가?’만약 정말 문제가 있다면, 그것은 연정이라는 3등 장성의 조치가 부족하다는 것이고, 심지어 완전히 불합격되어 진루안이 자신의 불합격을 느끼게 될 것이다.연정은 진루안이 화가 난 것을 알고, 얼른 조급하게 설명했다.“그렇지 않습니다. 궐주, 정말 그 나라 사람들은 너무 비열합니다. 그들의 장교들은 대전하기 전에 미리 금지된 제품을 먹었는데, 힘이 무궁무진해지고 때리는 것도 죽는 것도 완전히 두려워하지 않았습니다.”“원래 그렇게 된 거구나.” 진루안은 눈을 가늘게 뜨고 생각에 잠긴 듯 고개를 끄덕였지만, 마음속의 분노는 이미 점점 더 커져갔다.‘만약 세계전신대회에서 이 사람들이 이런 음모를 꾸몄다면, 내가 그래도 이해할 수 있을 거야. 그러나 우리 용국의 땅위에서, 또 이 사람들이 업신여김을 받는다면, 정말 크나큰 치욕이야.’“그 Y국의 군인들은 갔어?” 진루안은 목을 돌려 ‘우두둑’ 소리를 내며, 듣는 이로 하여금 가슴이 떨리게 했다.“가지 않았습니다. 그들은 비열하게 우리를 이겼는데, 어떻게 이렇게 떠날 수 있겠습니까. 그들은 고의로 건성 군부에 남아서, 매일 우리가 훈련하는 것을 보고 손가락질하며, 온갖 방법으로 우리를 모욕했습니다.”연정은 지금 화가 나서 목까지 붉어졌
“생각이 안 나?” 진루안은 연정이 눈살을 찌푸리고 얼굴에는 심지어 좀 어이없어 하는 표정을 보고, 이 녀석이 자신의 고심을 이해하지 못했다는 것을 알았다.“아닙니다. 궐주께서는 지모가 원대하여 부하와는 비교할 수가 없습니다.” 연정은 입을 헤벌리고 웃으면서, 알랑거리며 아첨하기 시작했다.“꺼져, 너도 언제 아부하는 걸 배웠니?”연정이 말을 마치자마자, 진루안은 그의 뺨을 한 대 때렸다. 물론 연정은 히죽히죽 웃으며 피했다.운전하던 운전병은 보면서 간담이 서늘해져서, 마음속으로 생각했다. ‘평소에는 경솔하게 지껄이거나 함부로 웃지 않던 연정 장군에게 이런 면이 있었단 말이야? 역시 궐주다워. 궐주가 이런 실력이 있으니, 연정의 뺨을 때릴 수 있는 거야.’“내가 중간 정도 큰 아이들로 하여금 그들을 상대하게 하는 것은, 용국의 군부에서는 사관학교의 아이들까지도 그들을 물리칠 수 있다는 것을, 그들이 알게 하려는 거야.”“그들은 그때가 되면 아이조차도 비교할 수 없는데, 그들이 또 무슨 낯짝이 있어서 오만방자하게 날뛸 수 있다고 생각하니? 또 무슨 낯짝으로, 용국의 군부는 소질이 없다고 떠벌릴 수 있겠어?”“그때가 되면, 다시 그들의 금지품을 찾아내 바로 언론에 폭로해서, 그들이 도끼로 제 발등을 찍게 만드는 거야.”진루안의 모략은 전과 및 여론 두 방면에서 출발해서, Y국의 장교들을 철저하게 승복하게 할 뿐만 아니라, 그들로 하여금 온몸을 괴롭게 만들고, 더 나아가 일거에 Y국의 군부를 맥빠지게 만들 수 있다.R국이 등뒤에서 저지른 방해 선동에 대해서는, 잠시 진루안은 그들을 상대하지 않는다.‘기왕에 올해 세계전신대회에 출전하는 것을 그렇게 두려워하니, R국의 출전 선수를 첫번째로 탈락시켜야지.’‘그들로 하여금 선발 시합조차 못 넘기는 기분도 느끼게 해줘야겠어.’‘이것이 바로 용국 군부의 미움을 산 대가이고, 이것이 바로 용국의 군부를 모독한 말로야!’‘우리 용국에 사람이 없다고 속이지 마라!’진루안의 몇 마디 말은, 즉시 연정으로
“사부님, 연락을 주셨네요. 보고 싶어 죽겠어요.” 진루안은, 지금 마치 오랫동안 가족을 보지 못한 어린아이처럼, 유난히 흥분하고 있다.사부는 진루안, 그의 일생에서 가장 큰 은인이다. 만약 사부가 아니었다면, 자신은 이미 죽었을 것이다. 어찌 지금의 영예와 전공이 있을 수 있겠습니까?진루안은 사부를 아버지로 여겼다. 그는 어릴 때부터 부모를 본 적이 없었고 부성애와 모성애를 받아본 적도 없었다. 스승의 출현은, 어느 정도 진루안의 아쉬움을 메워주었다.“하하, 이 자식아, 내가 전화 한 통도 안 할 것 같아, 양심이 없어!” 전화 안에서 시원한 웃음소리가 들려왔다. 기력이 넘쳐흐르면서 진루안을 조롱하고 있었다.진루안은 익숙한 목소리를 듣고, 얼른 대답했다.“사부님, 저는 그동안 바빴어요.”“헛소리, 네 놈이 똥을 얼마나 쌀 수 있는지, 이 몸이 모를 것 같아?”“됐어, 그 일은 말하지 말고, 내가 너에게 찾아준 약혼녀는, 만족하니?” 백 군신은 전화에서 다소 기대하며 진루안에게 물었는데, 완전히 가십거리를 찾는 모습이었다.진루안은 스승의 이 말을 듣자마자, 갑자기 매우 갑갑해지면서 말투도 톤이 많이 낮아졌다.“말도 마세요. 데릴사위의 맛은 정말 좋지 않아요.”“이것도 너에 대한 시련이야, 이 녀석아. 너는 일을 할 때 용맹스럽지만, 변통과 매끄러움을 몰라. 게다가 역경과 위험도 겪지 않았고, 인생의 온갖 상황도 맛보지 못했어.”“이 6년 동안, 너는 너무 순풍에 돛 단 듯이 걸어왔기 때문에, 스승이 너에게 데릴사위가 되라고 한 것도 너의 성질을 좀 죽이라고 그런 거야. 그리고 서경아는 좋은 여자야. 그렇지 않으면 사부가 어떻게 그녀를 찾을 수 있겠어?”“그녀의 할아버지는 나의 막역한 친구야. 네가 그를 서안산에 안장하도록 안배했다고 들었는데, 그건 아주 잘 했어. 나는 매우 만족해.”“소 영감의 공로와 용국에 대한 공헌을 완전히 책임지기 시작한 거지!”진루안은 휴대전화를 귓가에 대고서, 참견하지 않고 줄곧 스승의 말을 듣고 있었다
진루안은 서경아가 오늘 주주들의 표적이 되어 공격을 받을 줄은 몰랐다. 지금, 그는 빌딩에 들어간 후, 곧 맨 꼭대기층에 왔다.복도에는 직원이 한 명도 없이 모든 것이 조용해 보였다.며칠 전, 그렇게 많은 여직원들이 가십을 떠는 상황도, 지금은 일어나지 않았다.복도 양쪽의 사무실조차도, 직원들이 매우 적고 빈 자리가 많은데, 모두 어디로 갔는지 모르겠다.진루안은 서경아의 사무실에 왔지만, 그속에는 서경아의 모습이 보이지 않았다. 이때 진루안은 비로소 이상하다는 것을 깨달았다.서경아의 그 마세라티 고급차는 아직 아래층에 세워져 있지만, 그녀는 사무실에 없다. 그것은 바로 이 안에 문제가 있다는 것을 말해준다.몸을 돌린 진루안은, 비스듬히 맞은편 사무실로 걸어가 문을 열고, 안에 있는 직원들의 표정이 어떻든, 단도직입적으로 물었다.“당신네 서 대표는 어디 갔나요?”“아, 나는 당신을 압니다. 당신은 그 진루안이지요!”사무실 안에 있던 직원들은, 갑자기 들이닥친 진루안에게 깜짝 놀랐지만, 곧 잘생긴 남자가 갑자기 일어나 놀라 소리를 지르며 손가락으로 진루안을 향했다.진루안은 그를 상대하지 않고, 계속 물었다.“누가 나에게 당신들의 서 대표가 어디에 있는지 알려줄 수 있습니까?”“우리 서 대표와 주주들은, 모두 아래층 회의실에서 회의를 하고 있습니다.”한 얌전한 여직원이 안경을 올리면서 진루안에게 한마디 대답했다.그 말을 들은 진루안은, 고맙다는 말도 할 겨를이 없어, 몸을 돌려 한쪽의 계단을 따라 아래층으로 내려갔다.그리고 사무실 안에는 잘생긴 남자가 냉담하게 웃었다.“득의양양하긴, 데릴사위인 주제에 말이야.”“등처가인 자식이, 얼굴은 정말 두껍네.” 남자는 마음은 시샘으로 씁쓸했다. ‘저렇게 좋은 기회가, 왜 내 머리 위에는 떨어지지 않았을까?’진루안은 당연히 떠난 후의 일을 몰랐다. 설사 남자의 말을 듣더라도 그는 아랑곳하지 않았을 것이다.소인배에게는 그가 화를 낼만한 가치가 없다.아래층의 회의실은 문이 굳게 닫혀 있어서,
“그래, 그래도 투표로 시간을 절약하자.”이 순간, 단지 몇 명의 대주주가 투표를 결정하였을 뿐만 아니라, 서씨 가문의 친척들조차도 서경아와 혈연관계가 있는 친척들은, 거의 모두가 서경아의 대척점에 섰다.한마디도 하지 않는 큰고모 서지숙을 제외하고, 이 가족들은 모두 고소해하는 모습이었다.서경아는 천천히 고개를 들었는데, 얼굴에는 여전히 분노가 없었다. 왜냐하면 이 모든 것은 그녀의 예상속에 있었기 때문이다. 그는 조윤의 전화를 받은 후, 이미 이 장면을 추측했다.“나는 당신들이 투표의 형식을 취하여, 나의 회장 자리를 파면하는 것을 승낙할 수 있습니다. 그 전에 내가 당신들에게 몇 가지 질문을 하고 싶은데, 괜찮겠습니까?” 서경아는 갑자기 입가에 웃음을 띠며 주위의 이 주주들을 바라보았다.아무도 이 장면을 예상하지 못했다. 그들은 모두 서경아가 화가 나서 반대할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서경아가 뜻밖에도 투표에 동의할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 그러나 몇 가지 질문을 해야 했다.안경산은 미간을 찌푸렸지만, 곧 웃음을 터뜨렸다.“서 사장은 무엇을 묻고 싶습니까?”“왕 사장님, 아드님 안명섭 씨의 결혼 생활은 여전히 행복하지요?” 서경아는 안경산을 바라보며, 웃음을 띤 얼굴로 물었다.그 말을 들은 안경산은 표정이 멍해졌고, 곧 부자연스러운 웃음을 드러내면서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했다.“서 대표님의 걱정을 번거롭게 하고, 서 대표님이 그날 결혼식에 참가했다고 들었는데, 이것은 우리 왕씨 가문의 영광입니다. 감사합니다!”진루안은 밖에 서서 이런 말을 들은 후에야, 왜 이 안 사장의 표정과 안명섭이 이렇게 비슷한지 알게 되었다. 원래 그는 안명섭의 아버지이자 안씨 가문의 가주인 안경산이었다.뜻밖에도, 안명섭의 아버지도 서화 그룹의 주주 중의 한 명이었다.“서 사장님, 설마 이런 질문을 하시는 건 아니겠죠? 그렇다면 순전히 시간 낭비입니다.” 조윤은 눈살을 찌푸리며, 다소 불쾌하게 서경아를 바라보았다.서경아는 그를 힐끗 쳐다보더니, 얼굴이 차가워졌다
“장 할아버지, 그것은…….”조윤은 멍청했다. 그는 이 할아버지가 손에 들고 있는 것이, 뜻밖에도 주식 양도 협의서라는 것을 분명히 보았다.이 협의서를 보고, 조윤은 머리가 ‘띵’ 소리를 내면서, 머리가 텅 비어버렸다.안경산도 경악한 표정으로, 주변의 이 할아버지를 바라보았다. 그는 이 할아버지가 어떻게 지분을 양도할 수 있는지, 전혀 믿을 수 없었다.장 할아버지의 본명은 장천산으로, M국의 용국 교포다. M국에 일부 기업체를 갖고 있는데, 30년 전에 서화 그룹에 투자해서, 지금은 주식의 15%를 차지하고 있다.이것은 독립 투자자라고 말할 수 있지만, 지금 이 순간에 뜻밖에도 주식을 서경아에게 양도할 줄은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안경산은 생각지도 못했을 뿐만 아니라, 배후에서 계책을 꾸민 것으로 추정되는, 한씨 가문의 가주인 한성호도 생각지 못했다.“지금부터 내 수중의 지분 15%를 서 대표에게 양도합니다!”장천산은 주위의 이 몇 사람을 상대하지 않고, 주식 양도 협의 문건을 서경아에게 건네주었다.서경아는 웃는 얼굴로 펜을 꺼내, 자신의 이름에 ‘쓱쓱’ 사인한 뒤, 다시 장천산에게 건네주었다.장천산은 서류를 가져갔고 자신의 이름도 서명했다.이 순간, 서경아가 보유한 지분은 55%로, 기존의 40%에서 55%로 바로 변하면서, 절대적인 지배 주주가 되었음을 의미했다.즉, 서씨 가문그룹은 앞으로 서경아라는 회장만 가질 것이며, 조영화 남매가 어떻게 계산하든, 이 판도를 바꾸기 어렵다는 것을 의미한다.“당신들은 또 무슨 할 말이 있나요?”서경아는 눈을 흘기며 주위의 사람들을 힐끗 보았는데, 말투가 차갑고 담담했다.“없으면 산회합시다!” 서경아는 그들이 잠시 동안 말을 하지 않고 무뚝뚝한 표정만 짓자, 다시 냉소하며 일어나 서류를 들고 갔다.장천산도 외투를 입고 몸을 돌려 바로 떠났고, 주위의 이런 사람들의 마음과 생각도 상관하지 않았다.회의실에서 모든 사람들은 근심이 가득했다. 특히 조윤은 명치가 비할 데 없이 아팠다. 좋은 계획은
“아이고, 부인의 위엄에, 소생은 진심으로 탄복합니다요.”진루안도 얼른 서경아에 장단을 맞춰서, 두주먹을 안고 허리를 굽혀 절했다.서경아는 진루안이 그녀를 부인이라고 부르자, 가슴이 떨리면서 얼굴도 부끄러워 약간 붉어졌다.그녀는 이것이 어떻게 된 일인지 몰랐다. ‘2년 뒤에 각자 떠나기로 분명히 약속을 했는데, 왜 지금 그녀의 마음속에 배척이 없을까?’‘설마 나 서경아가 정말 진루안을 좋아하게 되었단 말이야?’한순간, 서경아는 뜻밖에도 진루안에게 어떻게 대답해야 할지 몰랐고, 온몸이 한참동안 멍해졌다.“서 대표님, 정말 축하합니다. 당신이 이렇게 역전승할 수 있는 능력이 있을 줄은 생각지도 못했습니다.”이때 회의실 대문이 안에서 열리면서, 주주들과 서씨 가문 사람들이 천천히 나왔다.서씨 가문 사람들은 하나같이 의기소침하게 떠났다. 지금 어디서 감히 서경아와 다투겠는가? 진루안이 옆에 있다는 것은 말할 필요도 없다.오히려 안경산은 웃음기를 띠고, 서경아의 앞으로 걸어갔다. 괴상한 소리를 내는데, 칭찬인지 풍자인지 몰랐다.서경아는 안경산을 힐끗 본 뒤 담담하게 말했다.“안 사장님 과찬이십니다. 저는 단지 제가 해야 할 일을 할 뿐입니다.”“저 분이 틀림없이 서씨 가문 집의 그 데릴사위, 진루안 씨겠지요?” 안경산은 안색이 많이 어두웠지만, 곧 진루안에게 눈을 돌렸고, 말투는 가학적인 뜻을 띠었다.그는 서경아의 몸에서 망신을 당했는데, 지금은 진루안의 몸에서 보충하고 싶을 뿐이다.진루안은 당연히 그의 계산과 속마음을 알고 있었다. 다만 그와 문자 게임을 할 시간이 없었다.“누구세요? 제가 당신을 알아요?” 진루안의 태도는 평범하고 심지어 냉담했다.갑자기 안경산의 안색을 더욱 음침하게 만들었고, 마음속에 분노가 극에 달했다.‘좀스러운 데릴사위 주제에, 감히 이런 태도를 취해? 정말 죽음을 자초하는구나.’“서 대표님, 이만!”안경산은 어두운 얼굴로, 몸을 돌려 걸어갔다. 발걸음이 갈수록 빨라졌고, 빨리 서화 그룹 빌딩을 벗어나지
“루안 씨, 다, 당신, 한씨 가문에 손을 댈 거예요?”서경아는 옆에서 진루안의 말을 들은 후, 갑자기 안색이 크게 변했다. 진루안이 결국 한씨 가문에 손을 대려 한다는 것을, 믿을 수가 없었다.뭐니뭐니해도 한씨 가문은 동강시의 큰 가문 중 하나로, 3위 안에 드는 명문 가문이다.일단 한씨 가문에 손을 대면, 동강시 전체를 휘저어 놓게 되고, 그때는 또 무슨 일이 벌어질지 몰랐다.그녀는, 한씨 가문이 응당 받아야 할 죄라는 것을 잘 알고 있지만, 이 일로 인해 진루안에게 무슨 의외의 일이 생길까 봐 더욱 걱정이 되었다. 그렇게 되면, 얻는 것보다 잃는 것이 더 많게 된다.“그래요, 난 한씨 가문을 멸망시킬 거예요.” 진루안은 서경아의 긴장한 표정을 보고, 자신도 그녀에게 숨기지 않고, 마음속의 말을 말했다.갑자기 서경아는 깜짝 놀랐다. 진루안은 한씨 가문에 손을 대는 것뿐만이 아니라, 뜻밖에도 한씨 가문을 멸망시키겠다는 것이다.“당신은 자신 있어요?” 서경아는 매우 진중한 표정으로 진루안을 바라보았다. 그녀는, 진루안이 자신 때문에 모험을 하고, 마지막에는 그 자신까지 연루되는 것을 원하지 않았다.“좀스러운 한씨 가문을, 나는 아직 마음에 두지 않아요.” 진루안은 담담하게 웃으며, 한씨 가문을 전혀 마음에 두지 않았다.만약 자신이 조그마한 한씨 가문도 없애지 못한다면, 이 궐주의 자리에서 일찍 물러나면 그만이다.서경아는 진루안의 얼굴에 가득한 담담한 자신감을 보고, 한숨을 돌렸다.“너, 너 한씨 가문을 멸망시킬 거야?” 조윤은 진루안의 말을 듣고, 믿을 수 없다는 표정을 지었다. 그는 진루안이 이렇게 대담해서, 한씨 가문마저 없애려 한다는 것을 도저히 믿을 수 없었다.‘한씨 가문이 세워진 지 이렇게 오래 되었는데, 만약 이렇게 대처하기 쉽다면, 일찍이 수많은 원수들이 한씨 가문을 멸망시켰을 거야. 그러나 한씨 가문은 여전히 우뚝 솟아 있어. 이런 큰 가문이 진루안은 멸망시키고 싶다고 말해? 너무 유치한 거 아니야?’“당신이 지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