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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0화

“생각이 안 나?”

진루안은 연정이 눈살을 찌푸리고 얼굴에는 심지어 좀 어이없어 하는 표정을 보고, 이 녀석이 자신의 고심을 이해하지 못했다는 것을 알았다.

“아닙니다. 궐주께서는 지모가 원대하여 부하와는 비교할 수가 없습니다.”

연정은 입을 헤벌리고 웃으면서, 알랑거리며 아첨하기 시작했다.

“꺼져, 너도 언제 아부하는 걸 배웠니?”

연정이 말을 마치자마자, 진루안은 그의 뺨을 한 대 때렸다. 물론 연정은 히죽히죽 웃으며 피했다.

운전하던 운전병은 보면서 간담이 서늘해져서, 마음속으로 생각했다.

‘평소에는 경솔하게 지껄이거나 함부로 웃지 않던 연정 장군에게 이런 면이 있었단 말이야? 역시 궐주다워. 궐주가 이런 실력이 있으니, 연정의 뺨을 때릴 수 있는 거야.’

“내가 중간 정도 큰 아이들로 하여금 그들을 상대하게 하는 것은, 용국의 군부에서는 사관학교의 아이들까지도 그들을 물리칠 수 있다는 것을, 그들이 알게 하려는 거야.”

“그들은 그때가 되면 아이조차도 비교할 수 없는데, 그들이 또 무슨 낯짝이 있어서 오만방자하게 날뛸 수 있다고 생각하니? 또 무슨 낯짝으로, 용국의 군부는 소질이 없다고 떠벌릴 수 있겠어?”

“그때가 되면, 다시 그들의 금지품을 찾아내 바로 언론에 폭로해서, 그들이 도끼로 제 발등을 찍게 만드는 거야.”

진루안의 모략은 전과 및 여론 두 방면에서 출발해서, Y국의 장교들을 철저하게 승복하게 할 뿐만 아니라, 그들로 하여금 온몸을 괴롭게 만들고, 더 나아가 일거에 Y국의 군부를 맥빠지게 만들 수 있다.

R국이 등뒤에서 저지른 방해 선동에 대해서는, 잠시 진루안은 그들을 상대하지 않는다.

‘기왕에 올해 세계전신대회에 출전하는 것을 그렇게 두려워하니, R국의 출전 선수를 첫번째로 탈락시켜야지.’

‘그들로 하여금 선발 시합조차 못 넘기는 기분도 느끼게 해줘야겠어.’

‘이것이 바로 용국 군부의 미움을 산 대가이고, 이것이 바로 용국의 군부를 모독한 말로야!’

‘우리 용국에 사람이 없다고 속이지 마라!’

진루안의 몇 마디 말은, 즉시 연정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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