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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0화

“걱정하지 마세요, 가주님. 이 놈은 오늘 무조건 죽을 테니까.”

한영길은 한성호를 안심하게 하고는 진루안을 빤히 쳐다봤다.

그러더니 갑자기 진루안 앞으로 다가가더니 손가락을 마치 매의 발톱처럼 쫙 펴며 진루안의 팔을 공격했다.

그의 공격 한 방을 제대로 맞는다면 진루안은 팔이 부러질 수도 있었다.

그의 갑작스런 공격은 예상치도 못했던 거다, 아니 그걸 공격이라고 하기보다는 기습이라고 하는 게 정확했다.

하지만 한준서는 그의 공격에 맞서 주먹을 내질렀다.

“역시나 팔극권이 맞았네!”

한길영의 눈에서 음산한 기운이 흘러나왔다.

‘소문을 믿지 않았는데 이 자식 정말로 팔극권을 쓸 줄 알잖아. 그것도 이동근보다 훨씬 강해.’

“아쉽지만 아무리 팔극권을 쓸 줄 안다고 해도 내 철조공에 걸리면 자넨 죽을 수밖에 없어!”

한영길은 싸늘한눈빛으로 경멸 섞인 미소를 지었다.

그는 공격에 성공하지 못했지만 전혀 조급해하지 않고 계속하여 진루안을 향해 공격했다.

한 번이라도 그에게 잡힌다면 그는 진루안의 팔을 완전히 부러트릴 자신이 있었다.

“스승님이 노인을 공경하고 어린이를 사랑하라고 가르침을 주셔서 그쪽을 공격하자니 참 마음이 아픈데 그냥 물러나지?”

진루안은 한영길을 힐끗 바라보더니 담담한 말투로 말했다.

하지만 그의 말을 들은 한영길은 오히려 더 화가 났다.

‘노인을 공경하고 어린이를 사랑하라고? 나를 아주 무시하는군.’

“이 자식이 죽으려고!”

한영길은 노호하며 더욱 날카롭게 공격했다. 그 공격은 잔인하고도 악독했다.

“나 죽이려고? 아직 그럴 능력이 안 될 텐데! 철조공은 오래전에 이미 강호에서 금지된 무공인데 아직도 사용하고 있다니. 내가 그 무공을 사용하지 못하게 만들어 주지.”

진루안은 살기를 내뿜었다.

용국에는 조당이 존재하기에 당연히 강호도 존재한다. 그 강호에는 별의별 사람이 함께 공존하고 있지만 대단한 능력을 갖춘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진루안의 스승님 백 군신은 이름을 날리기 전 역시 강호인사였다. 팔극권도 자연적으로 강호 문파에서 습득한 거고.

그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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