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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96화

“표범, 내가 그들을 꾀어서 도박에 현혹시키지 않았다는 걸 지금 증언해 주세요!”

진루안이 표범에게 눈을 돌리자, 표범은 비로소 반응하며 즉시 냉담한 얼굴로 말했다.

“그렇습니다, 진 선생은 사람들을 모아 도박을 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구경만 했을 뿐입니다. 오히려 이 두 형제가 정신없이 놀았지요. 여기 CCTV가 있으니 마음대로 조사하세요.”

“그리고 이 두 형제는 모두 나에게 56억 원을 빚졌는데, 모두 도박으로 잃은 돈입니다.”

“이 돈은 반드시 갚아야 합니다!”

진황교의 안색은 이미 극도로 창백했다. 특히 표범의 말은 마치 최후의 일격처럼 그에게 결정타를 날렸다.

그가 56억 원을 어떻게 갚을 것인가?

‘모든 것을 다 내놓아도 갚을 수가 없어.’

“만약 갚지 않는다면 감옥에 들어가야지.”

문일봉은 옆에서 냉담하게 바라보면서 코웃음을 쳤다.

‘감히 진 선생님을 함정에 빠트리려고 하다니, 정말 간이 부었지.’

이 말을 들은 진황교는 더욱 온몸을 떨었다. 자신이 감옥에 갈 생각을 하자 하마터면 기절할 뻔했다.

“그들을 잡아서 취조실로 보내!”

문일봉은 큰 손을 휘두르며 부하들에게 진황교와 진황수를 잡게 했다.

이 부하들도 감히 얼버무리지 못하고 바로 두 사람을 잡았다.

진황교가 아무리 억울하다고 외쳐도 아무도 아랑곳하지 않았다.

지금 모두의 시선이 진루안에게 쏠려 있기 때문이다.

진루안은 이찬국, 한유청, 그리고 문일봉과 한만복, 그리고 표범을 바라보았다.

“너희 둘은 돌아가. 내가 시간이 있으면 너희들을 보러 갈게.”

진루안은 이찬국과 한유청을 바라보며 조용히 말했다.

이 말을 들은 두 사람은 한시도 여기에 있고 싶지 않았기에, 가벼운 마음으로 고개를 끄덕이고 도망치듯 떠났다.

자신이 순전히 상사와 수하에게 속았다고 느낀 문일봉은 얼굴을 찡그렸다.

“문 대신, 공정하게 진행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진루안은 웃음기가 가득한 얼굴로 문일봉을 바라보며 말했다.

이 말을 들은 문일봉은 바로 기쁜 표정으로 얼른 고개를 저으면서 손을 흔들었다.

“천만에요, 별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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