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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84화

진루안의 살기는 사실 진봉교의 안색을 완전히 바꿔버렸고, 그의 마음도 떨리고 있었다. ‘손자가 뜻밖에도 이런 무서운 생각을 가지고 있어. 그들이 진씨 가문의 원로들이라는 것을 알아야 해. 그들은 진씨 가문의 살아있는 조상이야.’

‘이를 통해서 진루안은 진씨 가문에 대해 정말 조금의 호감도 없고, 조금의 귀속감도 없다는 것을 알 수 있어. 그렇지 않으면 절대 이런 말을 할 수 없지. 선조들을 죽이겠다니, 정말 미친 짓이야.’

“그런 말은 앞으로 하지 마라.”

“이런 생각을 해서는 안 된다. 진씨 가문은 무너진 30년을 티격태격하며 겨우 저력을 쌓았는데 이런 재난을 견딜 수 없어.”

진봉교는 굳어진 얼굴로 진루안을 향해 말했다.

진루안은 할아버지의 이런 엄숙한 모습을 보고, 쓴웃음을 지으며 고개를 끄덕이며 승낙할 수밖에 없었다. 그는 승낙하지 않을 수 없었다.

할아버지는 복수를 위해 이렇게 많은 것을 버렸다. 그가 얼굴조차 보지 못한 부모는 복수를 위해 아이조차 원하지 않았다. 진씨 가문의 복수에 대한 마음이 매우 강하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다.

“휴, 결국 네가 커서 자신만의 생각을 하게 됐구나.”

진봉교는 연신 감개무량했다. 온 얼굴의 복잡한 표정도 그가 손자의 성장을 기뻐하는지, 아니면 손자의 성장을 걱정하는 것인지 알 수 없었다.

또한 손자가 성장하는 과정에서 그는 진루안의 곁에 있지 않았다. 특히 진루안이 가장 위험한 이 몇 년 동안 모두 진루안의 스승인 백무소가 함께 했다.

지금 진봉교는 도대체 손자가 누구와 더 친밀한지 정말 말하기 어렵다. 만약 이전이라면 그는 조금도 주저하지 않고 손자는 그와 가장 친하다고 답을 할 것이다. 그러나 지금은 감히 말할 수 없었다.

진루안은 그를 만난 후에도 어렸을 때 따르던 그런 모습이 아니라, 아주 냉정하게 할아버지의 출현을 받아들였다.

‘이 모든 것은 진루안의 현재 성숙했고 성장할 것임을 예시하고 있어. 더 이상 콧물을 흘리며 사탕을 사 달라고 부탁하던 손자가 아닌 거야.’

“루안아, 할아버지는 네가 지금 약혼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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