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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82화

이때 진봉교의 말을 들은, 나이가 가장 많은 원로가, 눈에 경멸이 가득한 채 시큰둥하게 조롱했다.

그가 말을 하자, 다른 원로들도 인정하면서 모두 하나같이 시기와 증오의 목소리로 조롱했다.

“바로 그거야, 그 사람은 임페리얼의 궐주이니, 우리는 건드릴 수 없어.”

“우리는 진 궐주의 말 한마디가 우리 진씨 가문을 멸망시킬까 봐 두렵네. 허허.”

“그래, 우리 진씨 가문은 저 큰 인물의 유린을 견딜 수 없을 거야.”

“진봉교, 너는 정말 좋은 손자가 있구나, 진태사도 좋은 아들을 낳았어, 허허.”

이 원로들, 너 한마디 나 한마디로 진봉교와 진루안을 조롱하고 있다. 심지어 진봉교의 아들 진태사까지 그 속에 있다.

“헛소리, 이 진부하기 짝이 없는 늙은이들, 내 아들 진태사는 가문의 원한 때문에 아들도 한 번 본 적이 없어. 진씨 가문을 위해 그야말로 진실하다고 할 수 있어, 당신들이 뜻밖에도 그렇게 말하다니, 당신들의 양심은 어디에 있어?”

“진씨 가문이 당신들에게 쌀 한 톨 빚진 적이 있어? 당신들에게 단돈 백원이라도 빚진 적이 있어? 너희 이 부잣집 자제들은 그 당시 밖에 나가 몰래 놀아서, 살해되는 것을 피할 수 있었고 지금은 원로가 되었지. 무슨 염치로 나를 이렇게 함부로 비난할 수 있겠는가?”

“당신들은 또 무슨 자격으로 여기서 나발을 불면서 내 아들 진태사를 모욕하고, 내 손자 진루안을 모욕하는 거야?”

“당신들이야말로 진씨 가문의 좀이야, 좀!”

쾅!

진봉교는 얼굴이 온통 시뻘개진 채 포효하다가 옆의 탁자를 발로 차서 깨뜨리고, 소매를 흔들며 사랑채에서 나섰다.

그는 정말 이런 진부한 진씨 가문의 늙은이들과 무슨 공통된 말을 할 수가 없었다.

진봉교의 분노에 대해서, 진씨 가문 원로들은 조금도 개의치 않았다. 진봉교가 그들을 떨게 할 수 없는 것이 아니라, 진봉교가 늘 그들에게 화를 내기에 그들은 이미 습관이 된 것이다.

그러나 진루안은 다르다. 진루안의 온몸의 살기와 피비린내는 정말 그들을 두근거리게 한다. 게다가 진루안의 신분도 확실히 그들을 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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