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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79화

“그래요, 할아버지 저하고 같이 가요.”

진루안은 눈썹을 펴고 진봉교를 향해 고개를 끄덕였다. 그는 더 이상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확실히 진씨 가문 조사당에서 화를 낼 수 없었다. 진씨 가문의 사당은 고사하고 낯선 사람의 조상 위패 앞에서도 자신은 존경을 유지해야 했다.

결국, 죽은 사람은 크고, 살아있는 사람은 죽은 사람과 따질 수 없다.

진루안은 진봉교의 뒤를 따라 이 조사당을 나섰다.

진루안이 걸어 나오는 것을 본 임페리얼의 요원들이 뛰어오려고 했지만, 진루안이 고개를 가로저으며 멈추게 했다.

그들도 마당 밖에 멈춰 서서 지프차 옆을 지킬 수밖에 없었다.

책임자의 얼굴에는 무거운 빛이 가득했다. 그러나 궐주는 그들을 들어가지 못하게 했다. 그들도 성실하게 밖에서 지킬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일단 진루안이 그들에게 분부하면 그들은 절대 명령을 따를 것이다.

진봉교는 이 10여 명의 임페리얼의 성원들을 보고 얼굴에 복잡한 기색을 드러냈다.

그는 자신이 손자를 떠난 지 7년밖에 되지 않았는데, 손자에게 이렇게 큰 지위와 신분을 갖게 되었다는 것을 정말 상상할 수가 없었다.

물론 그는 진루안이 출세한 과정을 알게된 후 진루안이 오늘이 있는 것은 모두 백무소, 그 스승 때문이라는 것을 알게 되였다.

그리고 백무소를 언급하면 진봉교의 얼굴색도 좀 이상하다. 왜냐하면 이 안에 많은 일이 관련되어 있기 때문이다. 그와 백무소는 더구나 서로 아는 사이였다.

다만 많은 복잡한 관계가 있어서, 그와 백무소는 이렇게 여러 해 동안 만나지 못했다.

진봉교는 진루안을 데리고 사랑채 안으로 왔다.

사랑채에 들어서자마자 이 어둡고 고풍스러운 방 안에 용을 조각한 카펫이 가운데 통로에 놓여 있고, 양쪽에는 자홍색의 나무의자가 놓여 있고, 일곱 명의 원로가 앉아 있었다.

통로의 가장 안쪽에는 금색의 빈 의자가 있었다.

진봉교가 들어오자, 7명의 원로들은 모두 일어서서 지팡이를 짚고 진봉교에 대해 절을 했다. 이는 가문의 규칙이다. 왜냐하면 진봉교는 진씨 가문의 가주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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