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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77화

‘그러나 궐주는 스승이 준 것이고, 전신은 내가 목숨을 걸고 싸운 것이며, 국가가 하사한 것이야. 진씨 가문과 털끝만큼의 관계라도 있어?’

‘지금 진씨 가문은 그에게 조상을 인정하고 가문으로 돌아와서 진씨 가문의 복수를 돕게 하려고 해. 도대체 얼마나 크게 체면을 세우려는 거야?’

“휴, 나는 너의 마음속에 원한이 있다는 것을 안다. 그러나 어쨌든 진씨 가문은 결국 너의 가족이다. 너의 피 속에 흐르는 것도 진씨 가문의 피이다. 너는 차마 알아보지 못하더라도 네가 진씨 가문 후손이라는 사실을 막을 수 없다.”

“손자야, 할아버지는 네가 억울함을 당했다는 것을 알고 있다. 할아버지가 거짓으로 몸을 뺐기에 너의 마음속에 원망이 가득하다. 그러나 할아버지는 어쩔 수 없었어. 진씨 가문은 수천 수만 명의 인명을 짊어지고 있어. 집안의 원수를 갚지 않으면 조상에게 떳떳하지 못한 것이 아니겠니?”

“손자야, 너는 할아버지를 이해해야 해. 할아버지도 어쩔 수 없었다.”

진봉교는 씁쓸한 표정으로 진루안을 바라보며 말했다. 진루안이 무릎을 꿇어서, 모든 것을 말할 수 있기를 바랐다.

설사 진루안이 그때 진씨 가문의 주인이 된다 하더라도 아무도 막지 않을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진씨 가문의 원로들도 진루안을 가만 두지 않을 것이다. 필경 진루안은 조상을 인정하지 않는다면, 그것은 바로 근본을 잊어버린 것이다.

이번에 진루안이 이곳에 온 것도, 진봉교가 진씨 가문의 그렇게 많은 원로들의 요구를 감당할 수 없었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진루안을 이곳으로 데려왔다. 진루안이 조상을 인정하고 가문으로 돌아오도록 강요하고, 진루안의 신분을 이용해서 복수를 한다는 것도 원로들의 계산이다.

설사 그가 진씨 가문의 주인이라 하더라도, 진씨 가문의 원로들을 대할 때 승낙할 수밖에 없었다.

결국 진씨 가문의 원로들이야말로 진정한 높은 항렬이다. 많은 사람들이 진봉교의 항렬보다 한 항렬, 심지어 두 항렬이 높다.

그들 모두는 진씨 가문이 멸망한 후 남아있는 살아있는 선조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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