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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72화

서호성은 서재에서 나와 진루안과 서경아가 돌아오는 것을 바라보았다. 그의 눈은 다소 복잡하고 마음속은 더욱 긴장되었다.

진루안의 지위가 너무 높았다. 진루안이 한 그 일들이 조금씩 드러나자, 서호성은 그제서야 아버지가 자신의 큰딸에게 찾아준 이 데릴사위가 병신이 아니라 용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이 용의 능력은 정말 너무나 강해. 돈으로 말하자면, 어느 누구도 그와 같은 돈이 없어. 인맥관계를 말하자면, 위로는 건성에 정사당의 보스들, 다시 건성 군부의 연정 장군이 있지. 중간에는 동강시 정사당, 그리고 4대 가문의 양씨 가문과 왕씨 가문이 있어.’

‘아래로 내려오면 마영삼, 그는 동강시 지하세력의 거물이자, 유일한 보스야.’

‘이런 사람이 얼떨결에 서씨 가문의 데릴사위가 되었어.’

만약 진루안이 쓰레기라면 그런대로 괜찮았다. 하필이면 그가 그렇지 않으니, 서호성이 어떤 태도로 진루안을 대해야 할지 몰랐다.

그래서 진루안을 만나자 그는 좀 난처해졌다.

“아버님, 이리 와서 앉으세요.”

진루안은 서호성이 오는 것을 보고, 미소를 지으며 서호성에게 차 한 잔을 따랐다.

서호성은 그제야 다가와 앉았고, 진루안을 바라보는 표정도 복잡했다.

“오늘, 저기, 안 바쁘니.”

서호성은 진루안과 무슨 이야기를 해야 하는지 몰라서, 어색하게 말을 꺼낼 수밖에 없었다.

“저는 매일 바쁘지 않고 아주 한가해요.”

진루안은 웃으며 찻잔을 들고 차를 한 모금 마셨다.

서호성은 다소 어색하게 앉아 있었지만,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몰랐다. 원래 장인과 사위는 잘 어울리는 관계여야 했지만 그들은 예외였다.

이것도 그를 탓할 수밖에 없다. 그때 서경아에게 권리를 내놓으라고 강요해서 진루안과 사이가 틀어진 것이다.

심지어 하마터면 큰 싸움을 벌일 뻔했다. 비록 지금은 조영화 남매가 모두 죽었지만, 풀 수 없는 응어리도 있었다.

“아버님의 친한 친구분 아이가 유학을 갔다가 왔다면서요?”

진루안은 장인이 말이 없자 자신이 먼저 물었다.

이 말을 들은 서호성은 얼른 대답했다.

“그래, 그는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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