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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71화

“오늘 무슨 집안 잔치예요? 설마 우릴 노리려고 만든 연회는 아니겠죠?”

진루안은 차를 몰면서 서경아에게 물었다. 얼굴에는 분명히 음미하는 기색이 역력했다.

진루안은 일찌감치 서씨 가문의 이런 쓰레기 같은 인간들을 확실하게 살펴보았는데, 서경아의 아버지 서호성을 포함하여 모두 똑같았다.

다만 서호성은 잔인하고 악랄했다. 이에 진루안이 깊은 감명을 받았다. 그가 누구를 좋아하지 않으면 바로 제거하는데, 조영화의 그 일을 통해서 알 수 있었다.

조영화를 죽게 하기 위해서 그는 조영화가 특별한 곳에서 교통사고를 당하는 것을 마다하지 않았다. 게다가 자신과 서경아가 목격했으며, 병실에 있던 조윤도 다시 살아날 수 없게 만들었다.

이 모든 것은 서호성이라는 사람이 목적을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다는 것을 말해주고 있다. 다만 양가죽을 걸치고 있어서, 매우 유약하고 온순해 보일 뿐이다.

진루안은 그와 어떤 모순도 빚고 싶지 않았다. 서호성이 자신의 마지노선에 도전하지 않는 한, 그가 무엇을 하고 싶은지 자신도 관여하고 싶지 않았다.

서경아는 진루안의 물음을 듣고 웃음을 터뜨릴 수밖에 없었다.

“그렇게 심각하지 않아요. 지금 서씨 가문에서 누가 감히 루안씨를 업신여길 수 있겠어요? 아마 이번에 가서 당신의 이 고급차를 보면, 그들은 더욱 두려워할 거예요.”

“오늘 우리에게 와서 밥을 먹으라고 한 이유는요, 아버지의 친한 친구 아들이 외국에서 돌아왔기 때문에 연회를 베풀겠다고 하신 거예요.”

“그게 우리와 무슨 관계가 있습니까?”

진루안은 정말 가고 싶지 않았다. 특히 서씨 가문의 사람들은 정말 만나고 싶지 않았지만, 어쩔 수 없이 서경아의 체면을 세워줄 수밖에 없었다.

서경아도 가고 싶지 않았지만 자신의 아버지에게 바로 거절할 수가 없었다. 필경 서씨 가문의 가주는 그녀가 아니라 여전히 그의 아버지이다.

진루안은 차를 몰고 서씨 가문 저택에 도착했다. 진루안은 바로 차를 정원으로 몰고 들어간 후 정원 안의 주차장에 주차했다.

지금 정원에는 이미 10여대의 비교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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