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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79화

서경아는 미소를 지으며, 더 이상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석운사에게 축하의 말을 건넸다.

“축하드려요. 석형묵은 인재인데 지금 양원 그룹에 의해 발굴되었네요.”

“그것은 당연해요. 사실대로 말하면, 양원 그룹도 겨우 나의 자격에 부합해요.”

석운사의 말하기도 전에, 그의 아들 석형묵이 어쩔 수 없다는 표정으로 머리를 가로저으며 말했다. 이 양원 그룹도 겨우 부합된다고 하는 이 말투에는, 모두 오만함이 배어 있었다.

이런 말이 나오자, 진루안은 이 석형묵이 바보인지 아니면 아주 웃기는 사람이라고 해야 할지 몰랐다.

‘다만 이런 사람은 뇌가 이미 왜곡되어서, 더는 정상이 아니라고 말할 수밖에 없어. 이런 사람과 오래 지내게 되면, 모두 문제가 있게 변하게 돼.’

‘예를 들면 그의 이 아버지 석운사도 지금 이미 그다지 정상적이지 않아.’

‘부자 두 사람, 이렇게 괴짜인 경우도 보기 드문 경우야.’

“됐어, 너희들과 이야기하지 않겠어. 나는 또 정신을 가다듬고 마지막 심사를 준비해야 해.”

“당신들 두 사람은, 뭐하러 왔어?”

석형묵은 자신의 관자놀이를 비비면서 눈을 가늘게 뜨고, 진루안과 서경아를 하찮게 바라보면서 물었다.

마치 배후의 큰 사장인 석형묵이 자신의 두 직원에게 물어보는 듯한 느낌을 주었다.

바로 그때 양서빈은 검은색 버버리에 잉글랜드 스타일의 양복을 입었고 흰색 체크무늬 넥타이에 은색 구두를 매치한 채 나왔다.

그는 진루안과 서경아를 보고 얼른 이쪽으로 걸어왔다.

석형묵도 양서빈을 보고 바로 일어섰는데 정신이 활기차고 힘이 넘쳤다.

그의 아버지 석운사도 얼굴에 웃음기가 가득한 채 석형묵의 곁에 함께 했다.

“봤지, 저 사람이 바로 양원 그룹의 회장이야. 틀림없이 나를 향해 오는 거야!”

석형묵은 득의양양한 표정을 하고, 곁눈질로 진루안을 힐끗 보더니 일부러 이렇게 말했다.

“당신은 평생 이런 기회가 없겠지? 데릴사위님?”

석형묵은 차갑게 웃으며 진루안을 계속 모욕하고 비꼬았다.

진루안도 그를 아랑곳하지 않고 양서빈이 다가오는 것을 보고 양서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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