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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43화

또렷한 따귀 소리가 건물 전체에서 울려퍼졌다.

스미프의 사무실 안에서, 얼굴을 가린 앨리스의 입술이 터져서 혈흔이 흘러나왔다. 반대쪽의 스미프는 손에 시가를 끼고서 험악한 표정을 지었다.

“병신같으니. 이 정도 일도 제대로 못 해!”

“너의 애미처럼 다 병신이야!”

스미프는 분노해서 소리치며 앨리스를 노려보았다.

앨리스의 마음속에서 가장 부드러운 곳을 마치 스미프에게 심하게 찔린 것 같았다. 특히 자신의 엄마를 언급하자, 앨리스의 눈빛은 핏발이 서서 붉게 충혈되었다. 앨리스는 갑자기 권총을 꽉 쥐고 스미프를 직접 겨누었다.

“우리 엄마라고 하지 마, 하지 마!!!”

앨리스는 으르렁거리며 분노했다. 온 얼굴이 험악하게 일그러진 채, 떨면서 스미프를 죽어라 노려보았다. 살기가 가득찬 표정이었다.

스미프는 앨리스가 이렇게 격한 반응을 보일 줄은 몰랐기에 깜짝 놀랐다. 그는 갑자기 한숨을 내쉬더니, 앨리스를 향해 큰 소리로 말했다.

“너는 엄마를 구하고 싶지 않은 거냐?”

“하나님께 맹세하지만, 만약 나를 죽인다면, 너는 평생 너의 엄마를 볼 수 없어. 나를 믿겠지, 앨리스!”

스미프는 시가를 버리고 밟은 다음 두 손을 몸 앞에 놓고 흔들며 앨리스를 냉정하게 하려고 시도했다.

그러나 앨리스는 지금 두 눈이 붉어진 채, 창백한 얼굴로 그를 매섭게 노려보고 있다. 다음 순간에 무슨 일이 일어날지 아무도 몰랐다.

앨리스의 지금 상태는 마치 복수를 하려는 모습과 같았다. 앞에 서 있는 사람은, 그녀의 아버지가 아니라 원수다. 반드시 죽여야 할 원수인 것이다.

“앨리스, 진정해, 진정해, 네 엄마는 아직도 너 때문에 고생하고 있어.”

“네가 나를 도와 이 진루안을 해결하기만 한다면, 내가 반드시 네 엄마를 구해 오마. 나를 믿어라.”

스미프는 심장이 두근거렸다. 그는 앨리스가 갑자기 총을 쏘아 그를 죽일까 봐 걱정했다. 그러면 그는 가진 것 하나 없는 완전히 웃음거리가 될 것이다.

“당신, 바로 당신의 냉혈함 때문에, 이슬람교의 사람들이 우리 엄마를 잡아가게 만들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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