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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83 화

저녁 일곱 시가 가까워졌다.

술이 세 순배 돌았고 요리는 다섯 가지가 나왔다.

연회의 끝나갈 무렵, 얼굴이 붉어진 강세종은 약간 취한 표정으로 술잔을 들었다. 그는 진루안과 이호연을 보고 웃으면서 말했다.

“오늘 진루안 조카와 이호연 조카가 모두 여기에 있으니, 나 강세종이 몇 마디 하려고 해.”

“강씨 가문은 용국의 상도에 작은 땅을 가지고 있어. 비록 수완이 뛰어나다고 할 수는 없지만, 적어도 인맥이 통하는 셈이지. 만약 두 사람이 상도에 와서 해결할 수 없는 일이 있다면, 얼마든지 나 강세종을 찾길 바랄게.”

“상도 강씨 가문의 대문은 영원히 여기 있는 분들을 위해 열려 있어.”

“또한 나는 여기서 한 가지 결정을 말하려고 해. 강씨 가문의 현재 사업은 부동산, 은행, 금융과 투자 등의 업종과 관련되어 있고, 현재 강씨 가문의 자산 가치는 대략 30조 원 정도 돼.”

“나는 지금 강씨 가문의 최고 결정권자의 신분으로, 강씨 가문의 지분 5%씩을 진루안 도련님과 이호연 도련님에게 넘겨주겠어.”

“아빠, 그건…….”

강유연은 처음에는 웃음기를 띠었다가, 이런 말을 듣자 갑자기 놀라서 강세종의 말을 끊으려 했다. 그러나 강세종의 두 눈은 맑고 조금도 취하지 않았고, 술김에 실언한 것도 아니었다.

그는 고려하는 것이 많았다. 가까스로 이렇게 큰 두 인물을 알게 되었다. 만약 이 순간에 그들과 좋은 관계를 맺지 않는다면, 그것은 바로 강세종 그가 실패한 것이다.

5%의 주식을 주는 것은 아무것도 아니다. 게다가 금전 왕래가 있으면, 앞으로 모두가 하나의 이익 공동체가 된다. 이것이야말로 강세종이 하고 싶은 것이다.

20년전만해도 강세종은 순수한 감정과 우정을 믿었지만, 지금은 이미 믿지 않았다.

순수한 교제는 없고, 순수하지 않은 이익만 있을 뿐이다.

이호연은 좀 놀랐지만 확실히 많이 두근거렸다.

만약 정말 돈을 줄 수 있다면, 그들 이씨 집안도 권문세가들 사이에서 돈이 있는 가문이라고 할 수 있다. 그가 이전에 위험을 무릅쓰고 강씨 집안의 재산의 절반을 삼키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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