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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1화

진루안은 서경아의 곁에서 하룻밤을 보내면서, 줄곧 서경아의 곁을 지켰다.

새벽에 서경아가 깨어났는데, 얼굴에는 옅은 눈물 자국이 남아 있었다.

그녀가 눈을 떴을 때, 진루안이 눈이 약간 빨개진 채 침대 옆에 앉아 있는 것을 보았다. 그녀는, 진루안이 자신과 함께 하기 위해 밤새 잠을 자지 못한 것을 알고, 마음이 유난히 감동했다.

그녀의 마음은, 이미 진루안에 의해 완전히 녹을 것 같았다.

“당신은 왜 이렇게 멍청해요, 나와 함께 있을 필요 없어요.”

서경아는 일어나 두 손으로 진루안의 허리를 껴안고, 얼굴을 진루안의 가슴에 붙였다. 말투는 약간 원망을 품고 있었지만, 더 많이 양심의 가책을 느꼈다.

진루안은 살짝 웃으며, 서경아의 등을 토닥거렸다.

“나는 하룻밤 자지 않아도 괜찮아요. 나는 단지 당신에게 사고가 날까 봐 두려울 뿐이예요.”

“나요? 나한테 무슨 일이 생길까요.”

서경아는 원한을 품고 진루안을 노려보았지만, 마음속으로는 자기가 일찍 깨어났는데 생각을 떨쳐버리지 못한다면, 확실히 자신이 과격한 일을 할 수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진루안은 그녀를 걱정해서 밤새 눈을 붙이지 못했다.

“내가 밥 해 줄게, 좀 자.”

서경아는 진루안의 몸을 풀고, 슬리퍼를 신고서 침대에서 내려왔다.

진루안은 일어나려고 하자마자, 서경아에 의해 침대에 꽉 눌렸다.

“말 들어요, 자요.”

서경아는 눈썹을 치켜세우고 패기 있게 소리를 낸 다음, 턱을 들고 진루안을 바라보았다.

진루안은 고개를 끄덕이며, 침대에 누워 눈을 감았다.

그는 확실히 좀 노곤했다. 이제 서경아에게 아무 일이 없자, 졸음이 바로 몰려왔다.

서경아는 눈을 감은 진루안을 바라보면서 심장 박동이 약간 빨라졌고, 갑자기 몸을 숙여서 진루안의 얼굴에 뽀뽀를 했다.

‘쪽’ 하는 소리와 함께 진루안은 즉시 눈을 떴지만, 서경아는 이미 얼굴을 붉히면서, 방에서 뛰어나가는 것만 보였다.

진루안은 손을 뻗어 자신의 촉촉한 왼쪽 얼굴을 만졌는데, 싱그러운 향기를 띠고 있어서, 자신도 모르게 몸과 마음이 홀가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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