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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6화

“장인어른, 핸드폰에 뭘 보세요?”

진루안은 놀리듯 웃으면서, 서호성의 불안해 보이는 눈빛과 책상 위의 핸드폰을 바라보았다.

“아니, 별거 아니야.”

서호성은 얼른 핸드폰을 넣으면서 어색한 웃음을 지었다.

“장인어른, 비보가 하나 있습니다. 흥미를 느끼실 겁니다.”

진루안은 천천히 맞은편 의자에 앉아서 왼손을 책 무더기 위에 걸쳤다.

“무슨 비보야?”

서호성은 가슴이 흠칫해서, 애써 불안감을 참으면서 진루안을 바라보았다.

“장인어른이 저보다 더 잘 아시겠지요, 그렇죠?”

진루안은 계속 웃으면서 서호성을 놀리듯이 바라보았고, 그의 두 눈을 뚫어지게 쳐다보았다.

서호성은 안색이 창백해지면서, 진루안은 총명한 사람이니 이미 무언가 짐작하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래서 이왕 이렇게 된 이상, 서호성도 아무것도 숨길 생각이 없었다.

“사위, 이 일은 그냥 이렇게 넘어가세.”

“앞으로 나는 경아가 억울함을 받지 않도록, 책임을 다하는 아버지가 되겠다고 맹세하겠네.”

“그때의 일은 바로 이렇게 매듭을 짓겠네.”

서호성은 명분이 충분하니 엄정하게 표현한다는 태도를 표명하였다.

진루안은 그 말을 듣고, 고개를 저으면서 웃지 않을 수 없었는데, 다만 웃음소리는 싸늘한 느낌이었다.

“정말 생각지도 못했는데, 가장 온순해 보이는 장인어른이야말로 가장 지독한 분이시군요.”

“두 번의 부부에서, 하나는 12년을 함께 했고, 하나는 10년을 함께 했지요. 하나는 딸을 낳았고, 하나는 아들을 낳았습니다.”

“너는 어떻게 잔인하게 그녀들을 죽인 겁니까?”

“동강시 사람들은 모두 저 진루안을 악마라고 말하는데, 저는 장인어른이야말로 악마라는 것을 비로소 깨달았습니다.”

진루안은 뼛속까지 차갑기에 서호성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그러나 그는 서호성의 그야말로 너무나 냉혹한 이런 방법은 두려웠다.

‘조영화의 아름다움을 위해, 조영화가 원래의 조강지처를 죽이는 것을 묵인했어.’

‘그때의 진상이 폭로될 것이라는 것을 발견하자, 미리 조영화를 죽여서 핵심을 제거했어. 진루안이 탁월한 능력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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