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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5화

“서 대표님과 조영화 여사는 사이가 좋지 않았다고 하던데 맞습니까?”

임형택은 눈살을 찌푸린 채, 굳은 표정으로 바로 물었다.

진루안은 이 말을 듣고 화가 났다.

“당신 이게 무슨 뜻입니까? 또 누구를 의심하는 겁니까?”

“건방지게, 어떻게 우리 팀장님에게 말하는 거야?”

뒤에 있던 경찰관은, 진루안의 태도가 좋지 않은 고함 소리를 듣더니, 바로 안색을 바꾸어 진루안을 향해 소리쳤다.

“입 닥쳐, 이건 네 일이 아니야.”

임 팀장은 뒤에 있는 부하들을 노려보고는, 진지한 표정으로 진루안에게 말했다.

“이 선생님에게는 미안하지만, 우리는 피해자에 대해서 교통사고의 원인을 찾아야 하는 책임이 있습니다.”

“그럼 당신은 우리에게 묻지 말고, 화물차 운전사에게 물어봐요!”

진루안은 차갑게 한 마디 내팽개치고, 서경아를 끌고 몸을 돌려 갔다.

“거기 서!”

임형택이 큰 소리로 외치며 손짓을 휘두르자, 주위의 경찰관 10여 명이 진루안과 서경아를 에워쌌다.

임형택은 다가와서, 의심하며 취조하는 듯한 눈빛으로 진루안을 바라보며 물었다.

“당신은 어떤 사람입니까? 서 대표와 무슨 관계입니까?”

“나는 진루안, 서씨 집안의 그 데릴사윕니다!”

“왜 그러시죠, 임 팀장?”

진루안은 놀리듯이 웃으면서 임형택을 바라보았다.

임형택은 이 말을 듣자 당장 눈이 휘둥그레졌고, 곧이어 바짝 긴장한 채 몇 걸음 뒤로 물러나더니, 진루안을 가리키며 한참 동안 말을 하지 못했다.

주위의 경찰들은 더욱 놀라서 혼비백산하였다.

“다, 당신이 바로 진루안 도련님이라고요?”

임형택은 얼굴을 붉히더니 마침내 말을 했다.

진루안은 그들을 상대하지 않고, 서경아를 데리고 사람들을 벗어나 사고 현장을 떠났다.

임형택은 계속 쫓아가지도 못한 채, 진루안을 막을 엄두는 더더욱 내지 못했다.

저 강력한 권력을 가진 인물은 동강시에서 이미 명성이 자자한데, 누가 죽으려고 감히 진루안에게 시비를 건다는 말인가.

이것은 이미 동강시 고위층의 일치된 견해였다. 그는 일개 작은 팀장이니 감히 진루안의 미움을 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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